[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인 여행객의 견조한 해외 여행 수요가 2025년 춘절 연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립닷컴(TCOM)의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년 중국 연휴 기간 보여준 여행 관련 데이터는 중국인 여행객의 견조한 해외 여행 수요를 입증한다.
2024년 국경절 기간 출입국자수는 2019년의 107%를 기록하며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중소형 도시 주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새로 부상 중이며, 1~2선 도시는 장거리 해외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춘절 기간인 1월28일~2월4일에도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내여행은 중국정부의 서비스 소비 부양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 인바운드 여행 시장은 비자 면제 대상 국가 확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2025년 중국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내수 확대이며, 이를 위해 정책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이구환신 정책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 상품 이외에도 여행 등 서비스 소비로 확대 가능성 존재. 실제로 북경/상해 등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 내 숙박, 레저활동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영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 여행 시장은 비자 면제 대상 국가 확대에 따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정부는 비자 면제 국가를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수는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파악했다.
2024년 3분기 외국인 방문객수는 819만 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를 기록했으며, 그 중 489 만 명이 비자 면제를 받았다.
지난 11월 중국은 비자 면제 대상 국가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했다.
현재 트립닷컴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9배에서 거래 중이다.
2023년 이후 평균 수준이며, 중국 플랫폼 기업 중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견조한 여행 수요 및 높은 실적 가시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트립닷컴 주가는 견조한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1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기대감 유입될 것”이라며 “춘절 연휴를 앞두고 연말부터 점진적으로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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