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공수처 출석 요구 또 불응하는 윤석열 대통령: 그가 노리는 것은 무엇인가?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 ⓒ뉴스1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쪽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로서 ‘밀실 조사’가 아닌 공개변론 방식으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겠다는 노림수여서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 쪽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5일) (공수처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아직 여건이 안 됐다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헌법재판관들 앞에서 충분히 소추 입장, 피소추 입장을 개진하고 국민들께서 언론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형태로 (알리는) 이 부분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라며 “서로가 공격·방어되는 틀이 갖춰지고 초반 입장이 개략적으로 표명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이 사안을 엄정하게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사에 대해서는 “밀실이라는 표현을 쓰면 예민하실 것 같은데 문답으로 대통령이 어떤 입장과 사정과 행위를 수사관에게 설명할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며 “(조사받는 사람이) 무슨 내용을 어떻게 얘기했는지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알리기 어렵다”고 했다.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조사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피의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전개된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피의자를 공개 소환하고 불리한 사실을 언론에 흘리며 수사 성과를 내왔던 윤 대통령이 이제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과도하게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 ⓒ뉴스1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5일과 21일, 공수처는 18일과 25일에 출석을 요청했다. 공수처의 2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면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로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모두 네차례 거부하게 된다. 석 변호사는 “때가 되면 (수사) 절차에도 응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성탄절 이후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 쪽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면서도 “와장창 중대발표가 있다고 오해하시진 마시라”고 했다.

공수처는 3차 출석 요구와 체포 방안도 모두 검토 중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일까지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시간을 꼭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체포영장 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방침이 지금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법조계에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윤 대통령의 협조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안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되면 탄핵심판으로 넘어갈 증거(수사기록)가 많아진다.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이라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니 이른 시일 내에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배지현, 강재구 기자 / webmaster@huffington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선영한복, 설 명절 맞아 '새해 인사 촬영회'
  • [잠룡열전]⑦ ‘재기’ 노리는 한동훈, 기회는 과연 올까
  • "깡통인데 풀옵션급이네"…그랑 콜레오스, 인기 끄는 '진짜 이유'
  • PC·가전·헤드폰 ‘일단 써봐’…소비심리 녹이는 체험 마케팅 
  • 정권 교체시 다시 주목 받을 軍 정책 ‘다섯 가지’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서부지법 폭력 사태’ 구속된 지지자들이 신청한 구속적부심 : 결과에 눈이 번쩍! 뜨인다

[뉴스] 공감 뉴스

  •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 영종·검단, 막내 지자체지만 상징성은 으뜸
  • "민속은 한류의 뿌리…소소한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
  • 여야 '조기 대선' 전초전…2월 국회서 주도권 경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 2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3
    "아직 단점 많다"고 평가했지만, 유망주 랭킹 1위 선정…"사사키, 시즌 끝날 땐 에이스" 전망, 왜?

    스포츠 

  • 4
    '김민재 혼자 수비했지만 문제 없었다'…바이에른 뮌헨 변형 스리백, 김민재 활약 극찬

    스포츠 

  • 5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이선영한복, 설 명절 맞아 '새해 인사 촬영회'
  • [잠룡열전]⑦ ‘재기’ 노리는 한동훈, 기회는 과연 올까
  • "깡통인데 풀옵션급이네"…그랑 콜레오스, 인기 끄는 '진짜 이유'
  • PC·가전·헤드폰 ‘일단 써봐’…소비심리 녹이는 체험 마케팅 
  • 정권 교체시 다시 주목 받을 軍 정책 ‘다섯 가지’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서부지법 폭력 사태’ 구속된 지지자들이 신청한 구속적부심 : 결과에 눈이 번쩍! 뜨인다

지금 뜨는 뉴스

  • 1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2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3
    서해안 여행 태안 바다 고요한 마검포 해수욕장

    여행맛집 

  • 4
    ‘429마력’ 엄청난 성능, “이제 못 본다”.. 300대 한정 스포츠카의 ‘정체’

    차·테크 

  • 5
    ‘4월 결혼’ 김종민, 여친 첫 공개… “힘들면 하지 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 <행정체제 개편 단상> 3. 영종·검단, 막내 지자체지만 상징성은 으뜸
  • "민속은 한류의 뿌리…소소한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
  • 여야 '조기 대선' 전초전…2월 국회서 주도권 경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 “이러니 다 그랑 콜레오스 사지” 르노 코리아, 대박 혜택 뿌린다!
  • “이제서 보조금 뿌린다고?” 넥쏘 사면 2950만원 혜택 본다!

추천 뉴스

  • 1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 

  • 2
    "흥미로운 도박이다" 김하성, 2년 419억원 TB행→너무나 영리한 계약, 벌써 윈윈 보인다

    스포츠 

  • 3
    "아직 단점 많다"고 평가했지만, 유망주 랭킹 1위 선정…"사사키, 시즌 끝날 땐 에이스" 전망, 왜?

    스포츠 

  • 4
    '김민재 혼자 수비했지만 문제 없었다'…바이에른 뮌헨 변형 스리백, 김민재 활약 극찬

    스포츠 

  • 5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2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3
    서해안 여행 태안 바다 고요한 마검포 해수욕장

    여행맛집 

  • 4
    ‘429마력’ 엄청난 성능, “이제 못 본다”.. 300대 한정 스포츠카의 ‘정체’

    차·테크 

  • 5
    ‘4월 결혼’ 김종민, 여친 첫 공개… “힘들면 하지 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