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형석 칼럼> 드론 시대: 미국 뉴저지 주 밤하늘의 미스터리

BEMIL 군사세계 조회수  

미국 뉴저지 주 밤하늘의 미스터리

한국대드론산업협회 드론센터장 김형석

서론: 뉴저지의 밤하늘을 수놓은 미스터리
2024년 겨울, 미국 뉴저지 주의 밤하늘은 미스터리한 불빛들로 뒤덮였다. FBI와 국토안보부는 약 5,000건의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정밀 조사가 필요한 사례는 100건 미만이었지만, 목격자들의 증언은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된 특징을 보였다.

목격자들은 주로 빨간색, 초록색, 흰색의 불빛이 규칙적으로 점멸하며 고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물체를 보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 물체들이 기존 항공기나 헬리콥터와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직 상승과 급정지, 예측 불가능한 방향 전환 등이 공통적으로 보고되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이에 대한 추측도 다양하게 제기되었다. 가장 현실적인 설명은 고성능 드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신 드론들은 야간 비행이 가능하고 LED 조명을 갖추고 있어 목격된 현상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두 번째 추측은 군사용 첨단 비행체 테스트라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새로운 드론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비밀 테스트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더 흥미로운 추측도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실종된 방사성 물질을 찾기 위해 특수 센서를 장착한 수색용 드론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이버 공격용 드론이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2022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해킹 장비를 탑재한 드론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추측들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과거라면 단순히 UFO 목격담으로 치부되었을 현상들이, 이제는 드론이라는 현실적 맥락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전 지구적 현상으로의 확산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미국 전역에서만 월평균 850건의 미확인 비행물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들의 신고다. 오리건 주 상공에서는 4명의 베테랑 조종사가 동시에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상공에서는 25명 이상의 목격자가 동일한 시간대에 유사한 현상을 보고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드론 시장의 폭발적 성장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드론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있다. 2020년 470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드론 시장은 2024년 현재 850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2,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등록된 상업용 및 개인용 드론은 2024년 기준 262만 대를 넘어섰으며, 매월 약 15,000대가 새로 등록되고 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기술의 비약적 발전
현대 드론의 기술적 진보는 놀라운 수준이다. DJI의 최신 기업용 드론인 매트릭스 300 RTK는 최대 비행 시간 55분, 작동 반경 15km, 최대 속도 시속 83km를 자랑한다. 야간 비행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는 -20°C에서 550°C까지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으며, 4,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2km 거리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군사 분야의 혁신적 변화
드론 기술의 군사적 활용은 더욱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2024년까지 약 1,000만 대의 다양한 드론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4년에만 드론 관련 예산으로 93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8개 이상의 주요 방위산업체가 군용 드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의 발전이다. 현재 개발 중인 군용 드론은 초당 500회 이상의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새로운 보안 위협의 현실화
드론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도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만 127건의 드론 기반 사이버 공격 시도가 보고되었다. 특히 와이파이 해킹에 사용되는 드론은 250m 상공에서도 건물 내부의 무선 신호를 감지할 수 있으며, 최신 해킹 드론은 초당 1,000개 이상의 비밀번호 조합을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

상업적 활용의 확대
드론의 상업적 활용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현재 미국 내 500개 이상의 기업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험 중이며, 농업 분야에서는 전체 농경지의 35%가 드론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을 통한 측량이 기존 방식 대비 작업 시간을 73%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를 위한 제도적 대응
각국 정부는 드론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24년에만 드론 관련 규정을 15차례 개정했으며, 드론 조종사 자격증 소지자는 95만 명을 넘어섰다. 드론 탐지 및 방어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여, 2024년 기준 미국 내 주요 공항의 87%가 드론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BEMIL 군사세계
BEMIL 군사세계


결론: 드론 시대의 과제
미국 뉴저지의 밤하늘을 수놓은 미확인 비행물체들로 시작된 우리의 논의는 드론 시대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 군사용 첨단 드론부터 산업 현장의 혁신적 도구까지, 드론은 이미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택배부터 재난 현장을 감시하는 눈까지, 드론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사생활 침해, 보안 위협, 군사적 긴장 고조와 같은 도전 과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뉴저지 상공의 미스터리한 불빛들이 보여준 것처럼, 드론 기술은 우리에게 경이로움과 불안감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이중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지혜이다. 드론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로 인한 부작용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밤하늘의 불빛들이 더 이상 불안과 공포의 대상이 아닌, 기술 발전과 인류 진보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
BEMIL 군사세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남양주시, 전국 최초 ‘프로목민관’제도 출범
  •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재명과 부부 동반 만남”
  • [오요안나 죽음] “MBC, 동료가 사망했는데도 부고 기사도 안 내보내”
  • 공정위에·법원에... 임시주총 이후 더 분주해진 영풍·MBK 연합
  •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 反中 집회… 대만 출신 華商 “이유 없이 시비 걸어”

[뉴스] 공감 뉴스

  • 홀로 질주하는 美 경제…"탄탄한 소비에 고성장 지속"
  •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 反中 집회… 대만 출신 華商 “이유 없이 시비 걸어”
  • 올해도 어렵다… 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업계
  • 윤석열의 ‘옥중정치’… 정치인 입 통해 메시지 전달
  • ‘전공의 입대’ 훈령 개정에 갑론을박...“기본권 침해” vs “체계 변화 없어”
  • 전국 개표사무원 중 중국인 등 외국인 출신은 몇명?...'선관위도 모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괴수의 아들'과 연장계약 급물살, TOR 지갑 열기로 결정했나? "게레로가 찾는 계약에 점점 가까워져"

    스포츠 

  • 2
    [항공 프로모션] 싱가포르항공 :: 싱가포르, 발리, 몰디브, 푸켓, 자카르타, 방콕, 시드니, 브리즈번 등 항공권 특가&특전

    여행맛집 

  • 3
    '2025 LCK컵' 장로 그룹 승리 확정…DK·젠지·DRX 활약

    차·테크 

  • 4
    12살 연하 아내 … 김구라, 동료 연예인과 핑크빛 우정♥

    연예 

  • 5
    인텔, “4Q 실적 반등세, 제품 경쟁력 입증”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남양주시, 전국 최초 ‘프로목민관’제도 출범
  •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행렬 이어져
  •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재명과 부부 동반 만남”
  • [오요안나 죽음] “MBC, 동료가 사망했는데도 부고 기사도 안 내보내”
  • 공정위에·법원에... 임시주총 이후 더 분주해진 영풍·MBK 연합
  •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 反中 집회… 대만 출신 華商 “이유 없이 시비 걸어”

지금 뜨는 뉴스

  • 1
    투어스, 美 빌보드 ‘이달의 K-POP 루키’ 선정 “1년간 꾸준히 성장”

    연예 

  • 2
    안유진 지락실 케미즈→레이·리즈 단짝즈, 아이브 ‘MBC가요대제전’ 케미 맛집

    연예 

  • 3
    '이럴 수가' 아모림 체제 1호 영입 꼬이나…메디컬 테스트 일정 연기됐다, 문 닫히기 전 계약 완료 가능하나

    스포츠 

  • 4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차·테크 

  • 5
    ‘2월 국내 여행지 추천’ 월미도에서 보내는 인천 당일치기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홀로 질주하는 美 경제…"탄탄한 소비에 고성장 지속"
  •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 反中 집회… 대만 출신 華商 “이유 없이 시비 걸어”
  • 올해도 어렵다… 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업계
  • 윤석열의 ‘옥중정치’… 정치인 입 통해 메시지 전달
  • ‘전공의 입대’ 훈령 개정에 갑론을박...“기본권 침해” vs “체계 변화 없어”
  • 전국 개표사무원 중 중국인 등 외국인 출신은 몇명?...'선관위도 모른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추천 뉴스

  • 1
    '괴수의 아들'과 연장계약 급물살, TOR 지갑 열기로 결정했나? "게레로가 찾는 계약에 점점 가까워져"

    스포츠 

  • 2
    [항공 프로모션] 싱가포르항공 :: 싱가포르, 발리, 몰디브, 푸켓, 자카르타, 방콕, 시드니, 브리즈번 등 항공권 특가&특전

    여행맛집 

  • 3
    '2025 LCK컵' 장로 그룹 승리 확정…DK·젠지·DRX 활약

    차·테크 

  • 4
    12살 연하 아내 … 김구라, 동료 연예인과 핑크빛 우정♥

    연예 

  • 5
    인텔, “4Q 실적 반등세, 제품 경쟁력 입증”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투어스, 美 빌보드 ‘이달의 K-POP 루키’ 선정 “1년간 꾸준히 성장”

    연예 

  • 2
    안유진 지락실 케미즈→레이·리즈 단짝즈, 아이브 ‘MBC가요대제전’ 케미 맛집

    연예 

  • 3
    '이럴 수가' 아모림 체제 1호 영입 꼬이나…메디컬 테스트 일정 연기됐다, 문 닫히기 전 계약 완료 가능하나

    스포츠 

  • 4
    3년 만의 변화, “이번엔 제대로 보여준다” .. 신형 GV60 공개에 ‘대박’

    차·테크 

  • 5
    ‘2월 국내 여행지 추천’ 월미도에서 보내는 인천 당일치기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