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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일본차만 판매량 증가… 고연비 HEV 수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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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렉서스, 토요타, 혼다 일본자동차 브랜드 3사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사진은 렉서스 5세대 RX. / 렉서스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렉서스, 토요타, 혼다 일본자동차 브랜드 3사의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사진은 렉서스 5세대 RX. / 렉서스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수입자동차 시장이 예년 같지 않다. 올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국가별 수입차 실적에서 일본 자동차만 판매량이 성장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연료효율(연비)에 중점을 맞춘 하이브리드(HEV) 모델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으로, 최근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어 일본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판매량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11월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신차 등록 부문에서 올해 1∼11월 기간 누적 판매량은 일본차만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다른 국가의 차량 판매 증감률은 △미국(테슬라 제외) -32.0% △독일 -13.3% △스웨덴 -17.0% △영국 -21.6% △이탈리아 -14.0% △프랑스 -55.5% 등이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렉서스 △토요타 △혼다 3사로, 전부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 판매량 톱10 브랜드 중 판매량이 상승한 브랜드는 렉서스와 토요타 뿐이다.

렉서스와 토요타를 수입 판매하는 국내 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일찍이 가솔린 모델 라인업을 축소하면서 HEV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렉서스는 국내 시장에서 8종의 모델을 판매 중이며 올해 1∼11월 기간 총 1만2,84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4% 성장했다. 렉서스는 대부분 모델이 HEV다. 렉서스의 유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HEV 1만2,730대 △전기차(BEV) 68대 △가솔린 51대다. 전체 판매량의 99% 이상이 HEV 모델이다.

토요타는 올해 1~11월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달 말 국내 출시를 알린 신형 캠리. / 토요타코리아
토요타는 올해 1~11월 기간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달 말 국내 출시를 알린 신형 캠리. / 토요타코리아

동기간 토요타는 8,614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토요타 역시 HEV 모델이 총 8,218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95%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가솔린 모델로 396대다.

여기에 토요타는 지난달 말 9세대로 완전 변경(풀체인지)을 거친 신형 캠리를 출시했다. 캠리는 토요타의 스테디셀러 모델로 평가된다. 신형 캠리의 경우 XLE 트림 기준 구형 모델 대비 가격이 340만원 인상되는 데에 그쳐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이 이어진다. 이번달부터 신형 캠리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만큼 올해 토요타의 연간 판매실적은 9,500대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HEV 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높은 연비로 차량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렉서스 외에 수입차 톱10 브랜드를 8개사를 살펴보면 BMW·메르세데스-벤츠·볼보자동차·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미니·랜드로버로, 대부분 여전히 일반 가솔린·디젤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지만, MHEV는 토요타·렉서스의 HEV와 달리 연비를 높여주는 게 아닌 배출가스 저감에 중점을 둔 엔진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MHEV 모델을 놓고 ‘HEV가 아닌 일반 내연기관과 다를 게 없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토요타·렉서스와 함께 혼다 브랜드도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1~11월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했다. 이는 수입차 단일 브랜드 중 성장률 2위 기록이다. 사진은 혼다 어코드. / 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는 올해 1~11월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했다. 이는 수입차 단일 브랜드 중 성장률 2위 기록이다. 사진은 혼다 어코드. / 혼다코리아

혼다는 올해 1∼11월 2,1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3.8% 성장했다. 이는 수입차 개별 브랜드 중 판매량 성장률 2위 기록이다.

혼다가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1종을 제외하고 전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신차다. 혼다는 토요타·렉서스와 달리 HEV와 가솔린 모델을 함께 투입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혼다는 주력모델로 중형 세단 어코드와 준중형 SUV CR-V 2종을 내세우고 있으며, 두 모델 모두 HEV와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HEV 모델을 선택하지만 어코드·CR-V HEV 모델의 경우 가솔린 모델 대비 약 900만∼1,000만원 정도 비싸다. 혼다코리아에서는 신차 구매 초기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솔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한 모습이다.

또한 혼다는 지난해부터 ‘정찰제(One Price)’를 시행하면서 전시장마다 다른 무분별한 할인프로모션 경쟁을 지양하고 나섰다. 이러한 점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언제, 어디서 구매하더라도 실제 구매 가격의 편차가 크지 않아 불만이 적은 요소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정찰제를 시행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수입차 브랜드 중 한 곳이다.

온라인 판매를 시행한 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 혼다의 경우 소비자가 차량을 시승한 후 고민을 하고 구매를 결정한 시점에 전시장을 재차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자택 또는 회사에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차량 계약을 진행하면 돼 불필요한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전시장을 찾아 영업사원(딜러)를 통해 계약을 진행하는 불편함을 줄인 것이다.

일본차의 판매량 성장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HEV 모델 중심의 라인업 구축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동화 전환이 가장 큰 화두였으나, 전기차 화재 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졌고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대안으로 높은 연료효율과 부드러운 주행질감을 갖추고 중고차 시세도 안정적인 HEV가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국내 시장에서도 올해 출시된 신차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출고 모델 대부분이 HEV 모델에 집중된 점도 이러한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일본차 브랜드의 HEV 모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1월 승용차 등록자료 – 국가별 등록
2024. 12. 24 한국수입차협회(KAIDA)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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