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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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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등이 주도한 트랙터 시위가 서울의 입구인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과 대치 상태로 이어지며 진보 단체를 포함한 민주당의 핵심 인사들이 전농과 전여농 인사들이 ‘전봉준 투쟁단’을 구성하고 서울로 트랙터를 몰고 올라오는 ‘상경 투쟁’을 지원해 경찰이 저지선을 해지 전농의 일부 트랙터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전농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저 부근 강행한 트랙터 집회가 해산은 했지만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비상사태에 부족한 경찰 경력보다는 자발적인 시민 모임으로 대비하기 위해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긴급 동원을 시행해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관저 근처 일신홀에서 방어선 집회를 구축했다.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인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집회 모습으로 약 5000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을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인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집회 모습으로 약 5000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을 수호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긴급 집회에는 전 자유통일당 미디어 홍보본부장 신혜식 대표를 비롯한 자유통일당 당원들, 보수 유튜버들이 시민들과 함께 참여했고 23일 오후 5시경 해산했다.

이들이 야심한 밤에 긴급하게 모인 이유로 전농이 경찰 저지선에 막혀 충돌을 빚고 있을 때 이를 지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중 일인 발언을 통해 전농을 지지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문제의 발언은 스스로 중국인이라 자청한 20대 여성이 연설을 하면서 “제가 비록 뿌리는 이 땅에 있지 않고 저기 큰 대륙에 있지만 주민등록증이 있으면 국민”이라며 “제가 좀 쫄렸다.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말하면”이라고 했다. 그러자 집회 현장에서는 “괜찮아”, “멋있다”라는 연호가 나오는 등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했다.

문제는 중국인이 왜 우리나라의 집회에 나와 스스로 중국인이라 밝히며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외치냐는 것과 뿌리는 대륙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있다면 한국인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 중국인이라 밝혔지만, 귀화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발언은 최근 탄핵과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하는 중국인들이 다수 있다는 의혹에 확신을 심는 발언으로 트랙터라는 농업용 중장비와 중국인이 참석하는 집회가 경찰과 대치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통해 보수단체를 비롯한 세력들이 위기감을 느껴 자발적으로 모임이 일어나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집회에서는 전농·민노총·민주당이 집회 신고 시간도 어기며, 경찰까지 폭행해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 대표는 전 “자당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인 애국 시민들을 보고 느끼는 게 없냐”며, “저쪽엔 야당 의원들 20명이 참여했는데, 여당으로서 부끄러워야 한다”라고 국민의힘도 비판했다.

한편,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은 어젯밤 9시 한강진역 근처에서 전농이 대통령 관저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국본 비상 공지를 발표했다. 이날 공지를 보고 모인 규모는 집회 측 추산으로 약 1천 명 정도로 알려졌지만, 취재를 진행하는 시간대의 집회 인원 규모는 추산 인원을 웃돌아 약 5천 명 정도의 인원이 모인 것으로 보였다.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22일 늦은 밤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대통령을 지키자는 시민들과 연설하는 지지들에 둘러쌓여 연설중인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사진=잡포스트 정해권 기자] 22일 늦은 밤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대통령을 지키자는 시민들과 연설하는 지지들에 둘러쌓여 연설중인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전 의장은 “트랙터를 동원해 경찰 버스를 전복시키려 하고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불법 시위로 번진 것은 명백한 내란 행위이자 치안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고 대국본 집회들 가운데 NLL 계열 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동호 전 자유통일당 사무총장과 헌법 전문가 김학성 강원대 법학대학 명예교수는 전농이 “90년도에 창립된 주사파 단체”라며 “일반 선량한 농민들을 실추시키는 종북 단체”라고 규정했다.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한밤의 한남동 긴급 집회는 트랙터를 동원한 농민들과 중국인이라 자칭하는 여성의 연설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단체가 긴급하게 진행했고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이후 촛불집회가 진보 단체가 아닌 주사파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대거 개입하고 중국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잡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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