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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대표 전원 교체… 우리금융 ‘쇄신카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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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을 전원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 우리금융
우리금융이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을 전원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 우리금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이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을 전원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카드사 대표에 첫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가 하면, 지주 재출범 이후 첫 여성 CEO도 발탁했다.

◇ 은행 이어 자회사 6곳 CEO 교체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금융 자추위는 △우리카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Operation본부장 △우리금융캐피탈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CIB그룹장 △우리자산신탁에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 △우리신용정보에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우리펀드서비스에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각각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교체에 이어 임기가 도래한 자회사 CEO 6명을 전원 교체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내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해당 인사에 대해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대규모 횡령 사건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으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졌던 바 있다. 조병규 은행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장 교체를 시작으로 고강도 인적 쇄신 및 세대교체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다양한 파격 인사가 돋보였다.  

우선 기존 인사 관행을 깨고 우리카드 대표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Operation본부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
우리카드 대표이사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Operation본부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후보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한 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마케팅·CRM·리테일·Operation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사로 평가됐다. 

자추위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독자 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업계 내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인사 관행 깨고 카드 대표에 외부전문가 영입

우리카드는 우리금융 계열사 중 순이익 두 번째로 많은 주요 계열사다. 우리카드 대표직에는 그간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들로 주로 낙점돼왔다. 우리카드 대표에 외부전문가 출신이 낙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우리카드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다만 7개 주요 카드사 가운데 업계 순위는 6위에 머물고 있다. 우리금융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선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우리금융은 이번에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여성 CEO를 이번에 발탁했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후보는 1970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추위는 나머지 자회사 인사들에 대해선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평가해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우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된 기동호 후보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거친 인사로, 투자은행(IB)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 후보는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 자산신탁사의 이슈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후보는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인사다. 유도현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후보는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이달 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우리금융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계기로 시장 신뢰를 회복할 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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