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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크라 파병 증원·교대 준비”…자폭형 무인기 지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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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크라 파병 증원·교대 준비'…자폭형 무인기 지원도 검토
‘북, 우크라 파병 증원·교대 준비’…자폭형 무인기 지원도 검토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자폭형 무인기들의 성능 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추가 파병 및 자폭 무인기 지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낯선 전투 환경 등으로 인해 파병된 병사들 중 10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러북 군사 밀착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파병과 무기 지원의 대가로 전력 현대화와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다수의 첩보를 근거로 “북한군이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달 북한이 공개한 자폭형 무인기 등도 지원하려는 동향이 일부 포착됐다”고 23일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추가 파병을 위한 병력 차출 소문이 북한 내에서 퍼지는 정황도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10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일명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 병력 1만 여명을 파병했다. 특수작전부대 최정예군으로 평가받는 이들은 이달 들어 최대 격전지인 쿠르스크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방 침투·교란 위주로 훈련받은 탓에 쿠르스크의 평원 지형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비난한 이유다. 합참에 따르면 파병된 북한군 중 지금까지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북, 우크라 파병 증원·교대 준비'…자폭형 무인기 지원도 검토
‘북, 우크라 파병 증원·교대 준비’…자폭형 무인기 지원도 검토
합참은 북한이 최근 수천여 명을 동원해 군사분계선(MDL) 이북 및 북방한계선 일대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합참이 공개한 사진에는 전기철책에 동물을 던져 성능을 시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제공=합참

자폭형 무인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챙기는 전력이기도 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 쪽에 (무인기를 주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고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 자폭형 드론의 성능 시험을 참관하고 대량 생산을 지시한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등 무기 일부를 지원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합참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러·우전쟁 특수를 이용, 노후 전력을 소모하는 동시에 신규 전력의 전투 경험을 쌓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측 대비 열세인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려는 의도가 강하고, 이는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동향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무기와 현금, 석유까지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25년 김정은의 방러를 통한 또 한차례의 북러 정상회담도 예견된다”며 “북한은 북러 밀착을 북·중·러 연대로 발전시켜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세에 대한 자신들의 레버리지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합참은 이밖에도 “북한이 경의선 송전탑 15개 중 11개를 철거했고, 비무장지대(DMZ) 내 송전탑 11개 중 유일하게 남겨둔 송전탑은 감시장비 설치용 타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쓰레기 풍선은 5월 말부터 32차례에 걸쳐 약 7000여 개를 부양했으나 지난달 29일을 마지막으로 멈췄다. 다만 다수의 풍선 부양 기지에서 자재확보 등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언제든 쓰레기풍선 부양이 가능한 상태다.

합참은 북한이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할 전망이라면서도 “러시아를 업고 대미 협상력 제고를 위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날 한미연합사령관으로 20일 취임한 제이비어 브런슨 대장과 공조 통화를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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