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지난 20일 2024년 고속도로 장학생 208명을 선발해 총 7억 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로공사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한국도로공사서비스㈜ ex-스마트센터에서 장학생 대표 9명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속도로 장학생 지원사업은 1998년 시작돼 올해까지 모두 7012명을 선발해 총 12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성과를 일궜다.
장학생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관리 업무 중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자녀이거나 동 사고로 종전 기준으로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장학재단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된 장학생은 소득수준에 따라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20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매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학생 이하 장학금 최저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공사는 장학사업 외에도 장학생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스탠드-업'(Stand-up) 취업지원 프로그램, 교통사고 피해 가족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안아드림’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 고속도로 사고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SOC(사회간접자본) 공기업 중 가장 많은 부문 연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로 인한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일상 회복을 위해 공사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선임기자 onekor@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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