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종연 기자]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발언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의 발언으로 확인됐다.
23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상범 의원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주장과 가짜뉴스를 퍼뜨렸으나, 군 지휘관들의 증언과 수사 결과로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의 선동과 가짜뉴스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갈등을 초래하는 만큼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비상계엄 직후 잇따라 터져 나온 일부 군 지휘관급 인사들의 이른바 ‘양심 고백’이 점차 수사기관에 의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국 이들의 주장이 민주당과 언론을 향한 ‘구애’이자 ‘자기 구명’ 목적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곽 사령관이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 내에 있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것과 관련해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현역 군인 신분이었음에도 계엄 실패 직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의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위법이기에 따르지 않았다고 울먹이기까지 하며 주장했다”라고 했다. 출연 날짜는 지난 6일이었다.
유 의원은 “하지만 3일 뒤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당시 특전사령관으로부터 1~2분 간격으로 전화를 받았고, ‘의원들을 끌어낼 수 있겠냐’는 뉘양스였다고 밝히며 곽 사령관의 주장이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라고 했다.
이날 유 의원은 김 단장의 노들섬 훈련이 계엄 훈련이 아니라 평시에 수행하던 것이고, 실탄과 테이저건 등 6천여 발을 계엄군이 가져갔다는 부분도 가짜뉴스라고 했다. 특임단이 2일 전부터 출동대기 명령을 받았거나 유서를 작성하고, 입막음으로 부대 내에 갇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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