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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장비임차용역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시의회 행정사무조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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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천 풀베기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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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장비 임차 용역으로 풀베기 한 단장천 제방 전경(썬싸인 밀양 테마파크 주변). /오성환 기자
단장천 풀베기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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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장비 임차 용역으로 풀베기 한 단장천 제방 전경(S파크골프장 주변).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시가 장비 임차 용역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부풀려진 임차 장비대를 지급하는 등 시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 공무원들이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와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23일 밀양시 장비업계 등에 따르면 요즘 이 지역 장비업계 사이에서는 “밀양시와 장비 임대 용역 수의 계약을 체결만 하면 이윤을 많이 남길수 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최근 M건설기계협의회(건기협회) 회원 A씨가 자회사인 M건기·SM밀양건기를 관리하던 K부장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소문의 진위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만난 A씨는 “지난달 K씨 횡령사건 진실규명을 위해 구성된 ‘건기협회 진상조사위원회’에서 K씨의 횡령 혐의를 알게돼 이달 9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고발장에는 K씨가 횡령한 금원의 일부를 공무원에게 뇌물로 제공했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밀양시는 지방하천유지관리·농로정비 ·제당풀베기 사업 수행을 위해 지역의 일반 장비(건설기계) 대여 업체 5곳을 선정, 매년 초 단가계약을 체결한 후 장비 용역사업이 발주되면 이들 업체와 수의계약을 한다.

시가 체결한 장비 임차 수의계약은 △M건기와 SM건기 141건, 12억원 △G건기 25건, 2억7000만원 △P건기 11건, 7000만원 △H건기 8건, 5000여 만원 등이다. M건기와 SM건기에 일감 대부분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중 다른 의혹도 발견됐다. 시는 지난 8월 6일 M건기와 ‘지방하천(단장천) 유지관리를 위한 장비임차 용역( 건설과 – 풀베기)’ 사업을 수의계약했다. 이 용역은 △계약금액 2185만원 △준공금액 2185만원 △C·D씨 장비 작업일 수 (03 포크레인) 각 12일 △파쇄기 11일 △D씨 예초기 작업 13일 일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중 C씨 장비(12일)는 작업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장비대 수 백만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M건기는 허위 작업서류를 제출했고 편취한 장비대금 등에 대한 증빙자료(매입자료)를 맞추기 위해 위작된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해당 공사 현장인 단장천 제방은 호안불럭으로 돼 있고 사람의 통행도 많지 않아 긴급으로 풀베기 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장비업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공무원과 장비 대여업체 관계자의 결탁이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분통해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시 예산이 수년 간 얼마나 많이 줄줄 샜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 수 억원이 될 것”이라며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시민의 혈세를 회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밀양시측은 장비 임차 용역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의계약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계약부서는 사업부서에서 특정 장비업체를 지정해 주면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부서 검수 후 대금 청구를 하면 대금을 업체에 지급하고 있다”며 “계약 시스템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서 관계자는 “일을 잘하는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을 몇 건 더 해 준 경우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장천은 인근 썬사인 밀양 테마파크 개장과 관련돼 풀베기 작업을 한 것으로 장비대가 과다 지급된 부분은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행정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병구 시장은 “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사 조사를 실시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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