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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오범석·송유빈, 복서에서 경찰로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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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범석, 송유빈.
▲ 왼쪽부터 오범석, 송유빈.

“지난해 한차례 아픔을 겪고 나서 올해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결국 합격해 기쁘다.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과 김원찬 감독님에게 감사의 말 전합니다.”(오범석)

“오랜 꿈을 이뤄 기쁘다. 가족과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울컥했다. 선수 생활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늘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송유빈)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복서에서 경찰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선수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인하대학교(2017~2020)와 인천시청(2023~현재) 소속으로 활약한 오범석(1997년생)과 주니어·유스·성인대표팀 출신으로 계산공업고등학교(2018~2020)와 수원시청(2021), 상무(2022~2023)를 거쳐 인천복싱스포츠클럽(2024) 소속으로 뛴 송유빈(2002년생) 2명.

먼저 오범석은 2023년, 다른 경쟁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당해 경찰청장기 전국복싱대회 -52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경찰에 입문할 기회를 처음 얻었지만 최종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첫 도전을 통해 경험을 축적한 오범석은 실망하지 않고 1년의 와신상담 끝에 올해 다시 도전,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는 면접까지 잘 치르면서 결국 최종 합격했다.

오범석은 “솔직히 지난해 첫 면접 때는 시간도 부족했고, 준비를 착실하게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 그룹 활동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줬다.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유빈은 사촌 형이자 복싱 국가대표 선배 송화평을 보며 경찰의 꿈을 키웠다. 경찰 입문을 목표로 노력하던 송화평은 2023년 경찰청기 우승과 함께 경찰복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당시 상무 소속이던 송유빈에게 큰 자극을 줬다. 그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선수 생명까지 의심받던 상황이었지만 송유빈은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2024년 인천복싱스포츠클럽 소속으로 복귀하면서 경찰청기를 대비, 구슬땀을 흘린 끝에 -81kg급 정상에 설 수 있었고 면접까지 잘 치르면서 단번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송유빈은 “다치고 재활을 하면서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주변에 전했을 때 가족이나 여자친구가 반신반의하면서도 끝까지 응원을 해줘 오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촌형 송화평이 정식 경찰 입문 전 거쳐야 하는 중앙경찰학교 교육 당시 전체 1등을 해 ‘명예 교육생’ 칭호를 받았다. 우선 나도 열심히 배워 형의 길을 따라 걷고 싶다. 그리고 더 공부하면서 경찰로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들은 내년 2월 충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한 뒤 약 9개월간 교육·실습을 거쳐 2025년 말부터 일선 지구대(1년 의무)에서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수사경과(형사)에서 5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한편, 경찰청은 2019년부터 경찰청장기 전국복싱대회를 열어 매해 우승자를 대상으로 경찰에 입문(특채)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인천에서는 2020년 제2회 경찰청장기복싱대회 여자일반부 -75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노희민(2019~2020 인천시청)이 처음 경찰 입문에 성공했었다. 그는 2019년 1회 대회 당시에도 우승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면접에서 탈락하며 좌절을 맛본 후 1년이 지나 다시 도전, 복서에서 경찰로 거듭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오범석·송유빈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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