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성탄절·연말연시 전국 241개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인파 이동이 많은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대형 화재 및 재난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한 것으로, 기간은 이달 24일~26일, 31일~내달 2일까지이다.
이 기간 종교시설과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에는 순찰 및 소방력 2929명과 460대의 차량이 동원된다.
소방청은 먼저 전국 18개 시도소방본부 및 241개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화재취약 시설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대형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 및 소방용수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화재발생 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 화재 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연휴로 운영이 중단되는 공장·창고·공사장 등에 대해서는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토록 지도한다.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 및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지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 등 소방력을 사전 배치한다.
새해맞이 산악사고에 대비해 긴급구조활동을 위한 소방헬기 즉시 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한랭질환자 등 응급환자 이송 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허석곤 소방청장은 18일 대구 달성군 119종합상황실과 중앙 119구조본부를 방문해 출동·이송 체계 및 훈련 시설을 점검했다.
허 청장은 “계절적 특성상 불이 나기 쉬운 환경인 만큼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기 취급 및 전열기구 사용 시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고, 지역축제 등 다중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는 질서 있게 이동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118건으로, 연평균 37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연평균 41.7명(일일 평균 9.6명), 재산피해는 연평균 75억 4752만 3000원에 달했다.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986건으로, 연평균 328.7건이었다. 인명피해는 연평균 23명(일일 평균 5.3명), 재산피해는 연평균 95억 2498억 2000원이 발생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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