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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업 300여개, 청년 4500명 북적…혁신 거점 부상한 수성알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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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업 300여개, 청년 4500명 북적…혁신 거점 부상한 수성알파시티
디지털 기업 300여개, 청년 4500명 북적…혁신 거점 부상한 수성알파시티
지난 10월 수성알파시티의 성장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열린 ‘수성알파디지털위크’ 사진 제공=DIP

디지털 기업 300여개, 청년 4500명 북적…혁신 거점 부상한 수성알파시티
디지털 기업 300여개, 청년 4500명 북적…혁신 거점 부상한 수성알파시티
수성알파시티 전경=사진제공=DIP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기업 집적단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사업 추진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현재 디지털 관련 기업 300여 개가 입주, 청년층을 중심으로 4500여 명이 일하는 ‘제2판교밸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내년까지 추진된다.

이 사업과 관련, DIP는 대구시와 함께 지금까지 수성알파시티에 국·시비 165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필수 자원을 집약시키고 있다.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집적하고, 이른바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기술개발·사업화, 산·학·연 협력 등과 관련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시가 5대 미래 신산업 가운데 하나로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ABB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역외 기업들이 수성알파시티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SK C&C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8000억), 포커스 H&S 대구AI센터(997억), 인터엑스 본사 이전(447억), 텔레칩스 연구소(337억), 엘비스 연구센터(175억) 등이 시범사업 이후 민간 자원이 유치된 사례다.

지역대학과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BD) 협업센터 구축도 활발하다.

현재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를 비롯, 계명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 영남대 등 5개 대학의 ABB 관련 8개 연구실이 수성알파시티로 이전해 R&BD협업센터를 운영하는 등 공동 연구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

R&BD협업센터에 소속된 47여 명의 석·박사 연구원이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등 활발한 산·학 협력에 나서고 있다.

DIP는 현재까지 R&BD협업센터 운영을 통해 협업과제 9건을 발굴해 27억 원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의료기기 기업인 엠디에이는 협업과제를 통해 한국제품안전인증(KC인증)을 획득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의료기기 품질관리 적합인정(GMP) 획득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신시장 확장 전략에 탄력에 붙고 있다.

대학 가운데 특히 DGIST는 수성알파시티를 주무대로 ABB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 글로벌 산학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BD협업센터에서 석·박사 연구원 11명 상주하며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규 교육과정 시범운영, ABB 기업 1:1컨설팅·교육, R&BD협업과제 수행 등 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수성알파시티에 (가칭)‘ABB 글로벌 캠퍼스’라는 이름의 제2캠퍼스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 협력, 기술창업·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DIP는 수성알파시티에서 창업 및 유치, R&D, 사업화, 투자로 이어지는 디지털 원스톱 지원체계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ABB기술, 정책·경영·사업화, 창업·투자, 인력 관리 등 세분화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교육,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44명의 ABB 문제해결 전문가가 지난 8월부터 40여 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 시 한국모태펀드와 연계된 ‘대구형 ABB성장펀드’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수성알파시티가 가진 매력이다.

ABB성장펀드는 수성알파시티 ABB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 및 본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다.

2021년 1호 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4호까지 총 747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매달 DIP SW융합기술지원센터로 수도권 벤처캐피털(VC)이 직접 내려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엑스는 수성알파시티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2호 ABB성장펀드를 통해 1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BNJ바이오파마는 수성알파시티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1호 펀드를 통해 11억 원을 유치했다.

DIP는 수성알파시티의 성장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수성알파디지털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2회째를 맞는 올해는 10월 14일에서 16일까지 3일간 개최됐는데 일 평균 참가자 수가 1670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고 행사 만족도 역시 93.36%로 매우 높았다.

민정기 DIP 원장은 “수성알파시티를 지역 최대 혁신 클러스터 성공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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