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KE)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2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하고, 주당순이익은 0.78달러로 24% 줄어들며 시장예상치를 각각 2.0%와 24% 상회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운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실적 발표 날 장 마감 후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나이키는 FY25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두 자릿수 초반 감소, 매출총이익률 3~3.5%p 감소를 예상했다.
브랜드 및 스포츠 마케팅 투자는 확대하지만, 프로모션 활동 투자는 축소할 예정이다. 이화 함께, 나이키 다이렉트를 프리미엄 정가 채널로 격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4분기는 재고 정리, 브랜디 및 나이키 다이렉트에 대한 투자 등으로 인해 3분기보다 더 큰 매출 감소와 마진 압박, 수요 창출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매출보다 마진 우선 접근 방식을 통한 균형 잡힌 사업 운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초점을 주요 스포츠 (러닝, 농구, 트레이닝 등) 및 주요 도시 중심으로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며 “재고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정가 판매 증가와 디지털 채널에서의 마진 개선을 위한 건강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2025년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성장이 초기에는 매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제품 혁신을 통해 2025년 말에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중호 연구원은 “다만, 나이키 다이렉트가 지나치게 프로모션 중심으로 운영되며, 전체 시장과 파트너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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