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공시 기업 중 가장 많은 2974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쿠팡, 삼성SDS, LG유플러스 등이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올해 국내 기업 746개사의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분석한 데 따르면 삼성전자는 정보보호 분야에 2974억원을 투자하며 202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정보보호 분야 투자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은 정보통신업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삼성전자, KT, 삼성SDS 순으로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 중 상당수가 정보통신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공시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평균 투자액은 29억원이다. 평균 전담인력 10.5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평균 투자액은 11% 증가, 평균 전담인력은 9.4% 증가했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 기업은 총 746개사(의무 공시 655개사, 자율 공시 91개사)다. 이들의 합산 정보보호 투자액은 2조1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총 전담인력은 7681.4명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업(76억원), 정보통신업(59억원), 도·소매업(27억원) 순으로 높았다. 모든 업종의 평균 투자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 평균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4.7명), 금융업(21.0명), 도·소매업(9.1명) 순으로 높았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업들의 자발적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공시 내용 검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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