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김영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주말인 21일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윤석열 지키기’에 나섰다.
자유통일당,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이날 낮12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 일대에 모여든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찰 추산 3만 5000명(주최즉 추산 200만) 규모로 ‘윤석열 파면’로 케치프레이즈로 내 걸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좌파단체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 보다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의장이 이끄는 광화문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또한 이명규 변호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보낸 옥중서신을 무대에서 단독으로 낭독하며 ‘윤석열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세종문화회관과 동화면세점 일대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의회를 지나 시청역 대한문까지 전차선으로 뻗었다. 인원 규모는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00만 명(주최 측 추산)으로 집계됐다.
전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내리게 된 배경을 이해한다면 절대로 탄핵에 동조할 수 없다”며, “추후 더 많은 인파가 광장을 뒤덮는 시민혁명으로 거대 야당의 독주에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선관위 수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도 속히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혁신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지난 황교안 권한대행 당시와 모순된 입장을 보이면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서두르는 것은 법꾸라지 이재명을 대권주자로 만들기 위한 명백한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은 배신자 국민의힘이 아닌, 광장에서 애국시민들과 함께 싸우는 자유통일당”이라고 주장했다.
이명규 변호사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옥중서신의 내용을 대독하며 “자유대한민국 애국시민들께서 대통령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김 전 장관의 메시지를 광화문 광장에 전파했다.
청년 대표로 나선 이기쁨(26) 씨는 자신이 “정치에 관심 없던 평범한 청년”이였다며, “야당의 간첩죄 개정 반대, 검·경 특경비 및 정부 예산 삭감, 그리고 선관위 보안 및 해킹 문제 등 이해할 수 없는 나라 상황 때문에 광화문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씨는 “이재명이 ‘대북송금’ 이화영을 움직인 장본인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며, “이런 이적행위자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광화문 덕에 관심 없던 주변 친구들에게도 계엄 배경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고, 우파로 전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온·오프라인 두 영역에서 조작이 이루어진 정황이 다수”라며,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규명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형상기억종이’에 대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라고 일축하며, “이를 제대로 밝히려는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최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밝힌 사실을 인용하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부정선거 규명 위원회를 설립해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고했다.
이외로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과 이영풍 전 KBS 기자 등 정치·언론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해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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