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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피는 겨울 스포츠의 꽃 ‘동계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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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프리존]최근내 기자= 경남 고성군이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동계 전지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현재 152개팀, 3000여명의 선수가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군은 최종적으로 약 180개팀, 4000여명의 선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축구 꿈나무들의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축구 꿈나무들의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고성군의 동계 전지훈련은 매년 지역경제에 따뜻한 훈풍을 불어넣는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군은 지난 해 동계 전지훈련에서 168개팀, 3378명의 선수들을 유치해 2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대거 고성군을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배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배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선수단 유치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축구와 배구를 포함해 태권도, 씨름, 역도, 수영, 농구, 야구 총 8개 종목이 고성군을 찾을 예정이다.

종목별로는 △축구 30개팀 1240명 △배구 4개팀 87명 △태권도 30개팀 489명 △씨름 60개팀 671명 △역도 11개팀 120명 △수영 4개팀 57명 △농구 8개팀 170명 △야구 5개팀 140명 등이다.

특히 축구는 참가 팀과 인원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성군의 우수한 훈련 환경과 시설이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된 주요 이유로 꼽힌다. 

군은 조명 시설을 갖춘 7개의 축구장을 운영하며, 야간 경기와 훈련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시설은 선수단에게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한 장소에서 곧바로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은 참가팀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팀들은 훈련 후 실전 경기 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매년 많은 축구팀이 고성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태권도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태권도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고성군은 축구 뿐만 아니라 배구, 태권도, 농구 등 실내 스포츠를 위한 국민체육센터, 반다비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 등 최적의 스포츠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선수들에게 편리한 훈련 환경을 제공해 매년 많은 팀들이 고성군을 찾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농구팀들이 고성군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고성군에서 개최된 엘리트 농구리그에 참가한 팀들이 대거 합류하며 고성군의 스포츠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농구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 스포츠 팀에게도 고성군의 시설은 매력적인 훈련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매년 증가하는 참가 팀은 고성군 인프라의 우수성과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의 결과”라고 밝혔다.

경남 고성에서 역도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역도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고성군은 역도와 수영 분야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공인경기장이자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역도경기장은 매년 다수의 역도 선수단이 고성을 선택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회화면에 위치한 해양레포츠아카데미 시설은 장애인 레인을 합해 25m 레인 6개, 2인실부터 다인실까지 90인까지 수용가능한 숙박시설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영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시설적 강점 덕분에 역도와 수영 종목의 참가 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야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야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지난 6월 새로 문을 연 고성군 2야구장은 2022년 준공된 1야구장과 함께 야구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지훈련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신 설비와 넓은 경기장을 갖춘 이 시설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야구팀의 훈련과 실전 연습이 모두 가능한 이 공간은 전지훈련지로서의 고성군의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수영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수영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협업체계 구축으로 최적의 훈련 환경 제공

이 밖에도 고성군은 다수의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지훈련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늘리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경남스포츠산업육성지원 고성거점센터를 활용한 의료 지원 △선수단 지원 버스 운영 등 교통편의 제공 △관내 관광지 무료입장 △스토브리그 운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체육회와 종목단체는 관내 숙박업소와 식당을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참가팀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군 관계자는 동계전지훈련 기간 동안 숙박과 외식업소를 방문해 선수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 고성에서 야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경남 고성에서 야구 동계훈련 모습.(사진=고성군)

▶전국대회로 이어지는 스포츠 열기

군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올해 28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동계 전지훈련 사업이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스포츠 산업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계 전지훈련의 운영을 마친 후 곧바로 △문체부장관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전국실업역도선수권 대회 등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스포츠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들은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다수의 팀이 자연스럽게 대회에 출전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동계 전지훈련 기간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훈련 기간일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효율적인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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