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판매 100대 가운데 98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분석한 그랑 콜레오스 출시 3개월간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만2518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97.5%인 1만2206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집계됐다.
가솔린 2WD 모델은 183대(1.5%)가 팔렸으며 4WD 모델은 129대(1%)가 팔렸다.
그랑 콜레오스 구매자 100명 중 98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배경에는 연비 효율이 꼽힌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64kWh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연비 리터당 15.7k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선 각각 리터당 15.6km, 15.8km의 연비 효율을 보인다.
가성비 좋은 가격도 매력 요소다. 중형 SUV에 하이브리드이지만 시작 가격은 3770만원 수준이다. 각종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3천만원 중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KG모빌리티(KGM)의 중형 SUV 액티언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4302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액티언의 판매량이 그랑 콜레오스에 밀리는 건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액티언은 경제성이 높은 액화석유가스(LPG)와 가솔린 엔진의 성능을 함께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을 출시했지만 복합연비는 리터당 11km로 그랑 콜레오스에 한참 밀린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심리가 높아지면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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