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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1월 대설·강풍·풍랑 피해 복구비 1484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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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중부권과 전북 동부 일대에 시간당 최고 5cm까지 강한 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도 경계로 상향했다. 27일 오후 서울 대평로 일대에 인도 등에 눈이 쌓여 녹지 않고 있다. 공생공사닷컴DB
지난 11월 27일에 이어 28일에도 중부권과 전북 동부 일대에 시간당 최고 5cm까지 강한 눈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도 경계로 상향했다. 27일 오후 서울 대평로 일대에 인도 등에 눈이 쌓여 녹지 않고 있다. 공생공사닷컴DB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26일~28일 사이에 발생한 대설·강풍·풍랑 피해에 대한 복구비 1484억원을 심의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집계된 재산 피해에 대한 복구 비용 산정 규정에 따른 것으로, 특별재난지역에는 국비 80%, 국고지원기준을 충족한 지역에는 국비 70%, 이외 지역에는 국비 50%를 지원한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농·축산 분야 하우스, 축사 설비 피해가 커 시설 철거비와 제설 비용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항목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자치단체에 재난안전특교세 38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섭씨 영하 30도를 밑도는 찬 공기와 따뜻한 서해 바닷물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큰 피해를 낳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총 450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설 피해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천억원대 재산 피해이자 2000년 이후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피해였다.

사유시설별로는 △축산시설 129ha △시설하우스 773ha △인삼재배시설 1130ha △소상공인 사업장 2758업체 등 총 피해액의 98.7%인 444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체육시설 40건 △공공건물 11건 △사회복지시설 5건 등 60억원의 피해가 났다.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설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지역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라면서, “국민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피해지역이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노혁진 전문기자 rho@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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