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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안보·치안 유지, 국정 회복 첫 걸음…국방·행안 장관 조속 임명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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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왼쪽 두 번째)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왼쪽 두 번째)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공석인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을 조속히 임명해달라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가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수호의 토대”라며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헌법은 대통령의 헌정수호 책무를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행사 범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헌정수호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용현 국방부·이상민 행안부 전 장관은 사의를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서 현재 두 부처의 수장은 비어 있는 상태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지난 9월 1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열렸다.  

그는 “현재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하여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의 직무대리 체계로 분리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 장관 임명을 통해 하루빨리 군 지휘 계통을 수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다중인파 밀집 상황이 예상되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행안부 장관 임명 역시 요청한다. 권한대행께서는 안보와 치안 유지가 국정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각오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 안보라인은 확고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세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 관련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특히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정부의 제1 핵심과제여야 한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는 피해를 줄이고 연말 모임 활성화를 포함해 내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덕수(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이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 양국은 우리 외교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19일 오전, 일본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한미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정부는 당과 함께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하고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민생 치안 질서 확립도 강조했다. 그는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국민께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특별 방범 활동 등을 통해 민생 치안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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