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노인 주거시설, 의료시설 운영의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리츠인 웰타워((WELL)가 시니어 하우스 성장으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에 따르면, 웰타워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고, 순이익은 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2.9% 급증했으며, 조정FFO(운영수익) 1.9억 달러로 187.4% 늘어 견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의 경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부동산 매각차익 2.7억달러가 반영된 영향이다.
부동산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도 영업활동의 지표가 매우 우수했다는 평가다.
3분기 SS NOI(동일시설 순영업수익)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는데 시니어 하우스 운영 부문의 SS NOI가 23% 증가한 영향이다.
웰타워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4년 주당 순이익을 기존 1.52달러에서 1.60달러로, 조정 주당 FFO를 4.27달러에서 4.33달러로 상향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 상향은 시니어 하우스 부문의 임대료 상승률 전망을 높인 영향”이라며 “현재 미국 시니어 하우스의 프로젝트 동향을 감안할 때, 동사의 높은 매출 성장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기준 미국 시니어 하우스 신규 착공 프로젝트 개수는 2018년 고점 대비 80% 수준 감소한 상황이다.
누적 12개월(TTM) 기준 시니어 하우스 재고 대비 인도 비율은 2% 수준인데, 이는 2018년 대비 38%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노인 요양 시설의 수익성은 급감했고, 공사비와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신규 착공은 매우 제한적인 영향이다.
배세호 연구원은 “시니어 하우스의 착공 기간(평균 2년)과 안정화 기간(3년)을 감안할 때, 2025년 신규 시니어 하우스 프로젝트들의 착공을 낙관적으로 전망해도 웰타워의 높은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니어 산업의 빠른 성장과 동사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주가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2023년에는 +37%, 2024년 누적으로 +39%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기준 리츠 섹터 내 4위에 위치해 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연 배당수익률은 2024년 기준 2.0%에 불과하고, 2025년 P/AFFO 기준 26.7배로 리츠 섹터 내 높지만, 장기적인 매출 성장의 궤적이 명확하여 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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