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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내년 1분기 말 추가 금리 인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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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2월 BOJ 통화정책회의는 10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 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에는 만장일치였으나 이번엔 9명 중 8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1명은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해 소수의견이 확인됐다.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는 소폭 하향, 물가에 대한 평가는 유지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경제활동 및 물가 전망은 10월에 비해 소폭 톤이 하향됐다.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약세도 관찰된다고 언급해 주택 투자 등의 부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가계와 기업활동의 완만한 개선세는 이어지고 소비자물가 역시 기저 인플레이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리스크 요인으로 대외 수요 및 원자재 가격, 기업의 임금 및 가격 설정 행태 등 10월과 유사하게 언급했다.

함께 공개한 ‘광범위한 관점에서의 통화정책 검토’ 보고서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를 인식하고 단기 금리 통제를 통한 정책 운용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 색채가 두드러졌다”며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임금 추이에 대한 평가와 대외 경제 및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고 상황에 대한 판단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고 파악했다.

특히 임금 추이의 큰 그림은 내년 3~4월쯤 명확해질 것이라고 언급해 단기적인 관망 입장을 시사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출처=신한투자증권)

12월 BOJ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짙어진 관망 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대내적으로 소비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실질임금이 재차 마이너스(-) 전환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으로 대외 정책 불확실성마저 고조됐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 인상 추이의 연속성을 확인하려는 뜻을 내비쳤고 그 시점을 내년 춘투 임금 협상 결과가 도출되는 3~4월로 언급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수입물가가 에너지 가격 및 환율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계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2기 정책 전개 양상에 대한 관망 심리와 임금 상승의 연속성을 확인하고 자하는 BOJ의 의도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1분기 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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