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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GLEN.LON), 중동 석유 구매 확대…싱가포르 정유소 원유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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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본사. (사진=연합뉴스)
글렌코어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글렌코어는 이번 달 싱가포르 부콤 정유소의 원유 조달을 시작하면서 중동에서 현물 석유 화물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업체로 부상했다.

1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청한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카타르의 알샤힌 등급 화물 3척과 아부다비의 어퍼 자쿰 화물 1척 이상을 구매했다. 선적은 2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같은 달 또는 내년 3월에 아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

글렌코어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PT 찬드라 아스리 퍼시픽과 함께 쉘로부터 부콤 정유 및 화학 단지를 인수하면서 실물 석유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정유 공장은 하루에 23만7천 배럴의 원유 증류 단위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현금이 풍부한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주주들의 압박으로 인해 빅 오일이 화석 연료 플레이에서 매각 속도를 높이면서 노후화된 정유소 및 유통망과 같은 실물 자산을 매입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상인들에게 물리적 및 종이 시장에 대한 더 큰 노출을 제공한다.

칼리다스 마다브페디 글렌코어 회장. (사진=글렌코어)
칼리다스 마다브페디 글렌코어 회장. (사진=글렌코어)

트레이더들은 “글렌코어가 주로 사워 원유로 운영되는 부콤 단지의 석유 조달 업무를 맡게 되면서 내년 2월이나 3월경부터 실물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최근 구매한 화물은 각각 50만 배럴이며 이 화물들은 여전히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되거나 소위 최적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유소는 이전에 쉘이 아람코와의 장기 계약의 일환으로 공급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포함한 등급을 처리한 바 있다.

또한, 글렌코어는 최근 BP의 아디티야 라바바라푸를 아시아 석유 거래 팀의 리더로 영입했다.

라바바라푸는 해당 지역에서 실물 원유를 거래했으며, 폐쇄되기 전 호주의 BP 자산인 정유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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