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롯데지주는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테라젠헬스 매각설에 대해 ‘미확정’ 입장을 공시했다. 이는 롯데헬스케어의 청산 절차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측은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는 법인 청산과 관련,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법인 청산을 결의할 계획이며, 청산 완료 시기는 내년 3월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이미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을 그룹 차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승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14개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 조정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재무혁신본부장(CFO)은 “신용 보강 이후 채권자 대부분이 만족 의견을 냈고, 90%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만기 채권의 경우 주가 수익 스와프(PRS) 등 자금 조달 계획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은행 보증물에 추가하는 등 신용 보강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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