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내란공범!” 시민 외침에 김문수 장관이 한 말은 ‘딱 4글자’고 냉동차에 처박힌 기분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12·3 내란사태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선 고용노동지청을 방문했다가 한 노무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항의에 대한 김 장관의 대응은 경찰을 통한 ‘입틀막’ 시도였다.

장혜진 노무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유튜브 채널 '한겨레 뉴스룸', 뉴스1
장혜진 노무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유튜브 채널 ‘한겨레 뉴스룸’, 뉴스1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장혜진 노무사는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의정부고용노동지청을 찾았다가 지청을 방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우연히 보고 “내란공범 김문수는 사퇴하라”, “계엄지지 탄핵반대 김문수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서 종이에 ‘내란공범’이라는 문구를 적은 뒤 즉석에서 진행한 항의였다.

항의에 대한 김 장관의 반응은 “경찰 불러”라는 지시였다. 장혜진 노무사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 장관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저를 빤히 보면서 오히려 저한테 다가왔다”며 “옆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경찰 불러’, ‘경찰 인계해’라고 말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는 등) 채증을 시켰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구호를 외친 뒤 사건 조사를 위해 이동하려는 장 노무사를 막아서기도 했다.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장혜진 노무사(왼쪽)가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장혜진 노무사 제공/한겨레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장혜진 노무사(왼쪽)가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항의하고 있다. ⓒ장혜진 노무사 제공/한겨레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업무방해를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장 노무사에게 물었다. 장 노무사는 한겨레에 “장관이 현장 순회를 하는 건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러 온 것”이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이 있었을 뿐 업무 방해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장씨에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장씨를 고소하라’는 취지로 고용노동부에 설명한 뒤 돌아갔다.

장씨는 이번 항의가 내란에 공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김 장관에 대한 의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앞서 11일 국회 본회의에 나온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내란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동안에도 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사과를 거부한 바 있다.

장씨는 “(김 장관은) 계엄을 지지했고 탄핵을 반대했으며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이 사과 표시로 인사를 할 때도 이를 거부했다”며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외치는 것도 의사 표현이지만 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한 국무위원에 대한 이런 자발적인 항의도 중요한 의사 표시라고 생각했고 국민 마음이 다 저와 같을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이준희 기자 / givenhappy@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위기의 ‘면세점’ 살려라… ‘임대료’ 이어 ‘수수료’도 낮출까
  • 2024년 육군 전투실험을 통해 본 Army TIGER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가능성 고찰
  • 기아, 준중형 세단 K4 공개…3300만원부터 시작, 한국은?
  • 미 연준 쇼크...환율 급등, 주가 하락
  • [아산시 소식]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등
  • 한미약품 대표 해임안 부결, 현 체제 유지… 경영권 쟁탈전 막 내릴까

[뉴스] 공감 뉴스

  • 탄핵 정국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강화 나선 野… 유통업계 ‘긴장’
  • 혹시 부정선거 의혹 조금이라고 든다면… '이 글' 반드시 읽어보세요
  • ‘발달장애인 투표시 정당 로고·후보 사진 제공’ 판결...“공보물도 개선해야”
  • 10kg 건축 자재 머리 위로 덮쳐… 공사장서 일하던 80대 노동자 사망
  • 다사다난한 2024 IPO 시장, KB증권이 1위 탈환하나
  • [식품가 투데이] 대상, 美 미슐랭 3스타 셰프 손잡고 '산호원 김치' 선봬 外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추정 재산 804억” 손예진♥현빈 부부가 선택한 의외로 검소한 패밀리카 링컨
  • “중국산 전기버스, 많은 이유 있었다” 전기버스 보조금 100억원 가로챘다!
  • “재벌이라 살기 편하구나” 마약 투약 후 운전하다 사고까지 낸 재벌 3세
  • “가격 이러면 누가 사냐!” 심지어 중국산, 근데 상품성으로 승부 본다고?
  • “루이비통의 전설 배두나” 자동차는 의외로 투박한 볼보?
  • “고등학생이 숨졌는데 고작?” 법이 이렇게 가벼운데 음주 운전 안 할 수 있나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소희, 신혼家 공개…15살↑ ♥사업가와 결혼+25세에 은퇴 이유 있었네

    연예 

  • 2
    '충격' 토트넘, SON과 재계약 논의 조차 없다...'레바뮌 이적설'→"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어" 손흥민의 '서글픈' 충성심

    스포츠 

  • 3
    실바 '47점' 고군분투에도 '충격의 11연패'...사령탑도 한숨 "중앙이나 왼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MD장충]

    스포츠 

  • 4
    'ML 28승' 투수부터 '88홈런' 슬러거도 임박…'역대급' 네임드 총집합! 꿈 위한 무대 된 KBO리그

    스포츠 

  • 5
    가수 윤민수, 이혼한 아내와 ‘아들’ 위해 재회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위기의 ‘면세점’ 살려라… ‘임대료’ 이어 ‘수수료’도 낮출까
  • 2024년 육군 전투실험을 통해 본 Army TIGER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가능성 고찰
  • 기아, 준중형 세단 K4 공개…3300만원부터 시작, 한국은?
  • 미 연준 쇼크...환율 급등, 주가 하락
  • [아산시 소식]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등
  • 한미약품 대표 해임안 부결, 현 체제 유지… 경영권 쟁탈전 막 내릴까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솔로’ 23기 영호·현숙 최종선택…광수→옥순 매칭 불발

    연예&nbsp

  • 2
    '교체 출전' 이강인 결승골 어시스트!…PSG, 모나코에 4-2 역전승

    스포츠&nbsp

  • 3
    양극화된 실적…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수익은 ‘휘청’ [결산 2024]

    차·테크&nbsp

  • 4
    "사업도 신작 게임도 모두 전환돼" [결산 2024]

    차·테크&nbsp

  • 5
    '메타버스 최후 생존자' 네이버, ‘제페토’ 놓지 않는 이유는?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탄핵 정국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강화 나선 野… 유통업계 ‘긴장’
  • 혹시 부정선거 의혹 조금이라고 든다면… '이 글' 반드시 읽어보세요
  • ‘발달장애인 투표시 정당 로고·후보 사진 제공’ 판결...“공보물도 개선해야”
  • 10kg 건축 자재 머리 위로 덮쳐… 공사장서 일하던 80대 노동자 사망
  • 다사다난한 2024 IPO 시장, KB증권이 1위 탈환하나
  • [식품가 투데이] 대상, 美 미슐랭 3스타 셰프 손잡고 '산호원 김치' 선봬 外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추정 재산 804억” 손예진♥현빈 부부가 선택한 의외로 검소한 패밀리카 링컨
  • “중국산 전기버스, 많은 이유 있었다” 전기버스 보조금 100억원 가로챘다!
  • “재벌이라 살기 편하구나” 마약 투약 후 운전하다 사고까지 낸 재벌 3세
  • “가격 이러면 누가 사냐!” 심지어 중국산, 근데 상품성으로 승부 본다고?
  • “루이비통의 전설 배두나” 자동차는 의외로 투박한 볼보?
  • “고등학생이 숨졌는데 고작?” 법이 이렇게 가벼운데 음주 운전 안 할 수 있나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추천 뉴스

  • 1
    소희, 신혼家 공개…15살↑ ♥사업가와 결혼+25세에 은퇴 이유 있었네

    연예 

  • 2
    '충격' 토트넘, SON과 재계약 논의 조차 없다...'레바뮌 이적설'→"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어" 손흥민의 '서글픈' 충성심

    스포츠 

  • 3
    실바 '47점' 고군분투에도 '충격의 11연패'...사령탑도 한숨 "중앙이나 왼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MD장충]

    스포츠 

  • 4
    'ML 28승' 투수부터 '88홈런' 슬러거도 임박…'역대급' 네임드 총집합! 꿈 위한 무대 된 KBO리그

    스포츠 

  • 5
    가수 윤민수, 이혼한 아내와 ‘아들’ 위해 재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나는솔로’ 23기 영호·현숙 최종선택…광수→옥순 매칭 불발

    연예 

  • 2
    '교체 출전' 이강인 결승골 어시스트!…PSG, 모나코에 4-2 역전승

    스포츠 

  • 3
    양극화된 실적…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수익은 ‘휘청’ [결산 2024]

    차·테크 

  • 4
    "사업도 신작 게임도 모두 전환돼" [결산 2024]

    차·테크 

  • 5
    '메타버스 최후 생존자' 네이버, ‘제페토’ 놓지 않는 이유는?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