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민주당 성향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방송인 김어준 씨를 두둔하며 그의 발언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황 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가 최근 국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음모론으로 매도하는 언론인들을 비판했다.
황 씨는 “김어준이 국회에서 한 증언을 음모론이라고 말하는 언론인들이 있다. 음모론이라는 말에는 거짓말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김어준이 듣지도 않은 말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다. 내가 김어준을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어준은 양심을 지키는 평범한 인간이다.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않고,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황씨는 김 씨를 음모론자로 부르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김어준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궁금증을 혼자만의 것으로 두지 않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한다”며 “이 때문에 일부에서 농담처럼 그를 음모론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음모론자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구가 네모나다거나, 아폴로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음모론이다. 김어준은 그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계획을 포함해 생화학 테러, 북한 개입 위장 폭격 등의 공작 계획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제보 출처로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씨의 발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김어준의 ‘암살조’ 주장은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기관의 특성을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확인된 사실에 허구가 섞여 과장된 주장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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