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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선포 긴박한 그날 밤, 국민의힘 SNS 단체방의 혼란스런 대화들!

최보식의언론 조회수  

[최보식의언론=최보식 편집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12월 3일  밤, 그 긴박했던 순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떤 심정으로 어떻게 행동했을까.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집결했는데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18명만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을까.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오전 0시 48분 본회의를 개의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재석 190인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표결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국회가 아닌 당사로 집결시켰다는 세간의 의혹은 맞는 것일까. 

18일 TV조선은 계엄선포가 있었던 3일 밤 10시 28분부터 이튿날인 19일 새벽 1시 16분까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 전문을 단독보도 했다. 

단체대화방에 제일 먼저 “비상계엄 선포”라고  올린 이는 계엄선포 2분 지나  밤 10시 29분, 박수영 의원이었다.  

20분 뒤(밤 10시 49분) 박 의원은 ‘헌법 77조’ 계엄 관련 조문’과 함께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라는 한동훈 대표 공지를 올렸다.

한 대표가 얼마나 순발력있게 계엄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인지 알 수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당내에서 한 대표의 지도력은 거의 바닥 상태였기에 이를 한 대표의 독단 행위로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단체방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긴급의총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밤 11시 3분 추경호 원내대표가 ‘첫 비상의총 장소 문자 공지(국회)’라고 올렸다.

같은 시각 당대표실에서는 ‘최고위 장소 국회-〉당사로 변경’ 문자를 올렸다. 1분 뒤(밤 11시 4분) 서범수 사무총장(친한계)이 “국회는 폐쇄되었다 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당사로 모이시죠”라고 전했다. 여기서부터 대혼란의 서막이었다. 

신성범 의원이 “저는 국회로 출발. 이럴 때 의원이 위치해야 할 장소 대한민국 국회입니다”라고 올렸지만, 김용태 의원(친한계)은 ‘잠시후 비상의총을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 원내대표 추경호 드림’라는 공지를 공유했다. 

5분 뒤(밤 11시 9분) 추경호 원내대표가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국회-〉당사)’라고 올렸다. 비상 의총 장소가 국회에서 ‘당사’로 바뀐 것이다.

그러자 밤 11시 24분 주진우 의원(친한계)이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담을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계엄해제 안에 반대하는 분 계시는지요?- 한동훈 당대표’라는 문자를 공유했다.

밤 11시 30분 박수영 의원이 계엄사 포고령과 함께  탱크 사진을 올렸다.

3분 뒤 추경호 원내대표는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당사-〉국회 예결위장)’로 올렸다. 국회로 들어오라는 공지였다.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 예결위로 또 바꾼 것이다(추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이 장소를 택한 것으로 보임).

하지만 다수 의원들이 ‘국회 진입이 불가능해 당사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추경호 원내대표의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이라는 문자가 올라왔다. 하지만 1분 뒤 서범수 사무총장은 “국회로 와주세요”라는 문자를 올렸다. 

밤 11시 41분 최형두 의원이 ‘잠시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예결위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드림’ 문자를 공유했다. 몇몇 의원들이 ‘담 타고 국회로 들어갔다’ ‘경찰이 막아 못 했다’는 문자를 올렸다. 

몇몇 의원들이 “메시지에 혼선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자, 4일 0시 5분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이라는 문자를 다시 올렸다.

그러자 친한계 의원이 “대표님 본회의장에 들어와 계시고, 여기서 모여달라는 게 대표님 지시”라는 글을 올렸고, 다른 의원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 경찰이 깔려 담도 못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당사에 소속의원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문자가 올라왔다.

그 뒤 단체 대화방에 ‘1:00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이라는 문자가 떴다. 

이날 밤 긴급했던 순간 속에서 단체대화방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딘일대오가 안 됐는지, 왜 그렇게 혼선을 빚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단체대화방 전문이다. 

22:23~28 尹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22:29  박수영  “비상계엄 선포”

22:31 조승환  “저도 특보봤습니다”

22:39 조승환  “내일 규탄대회 일정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22:45 김소희  “민주당은 바로 국회 소집한다는데. 우리는 어찌해야할까요?”

22:46  권영세  “그러게. 비상으로 국회해산이라도 하겠단건가?”

22:49  박수영,  헌법 77조’ 계엄 관련 조문과 한동훈 대표 당 공지 공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 당대표 한동훈”

22:55 주진우  “우리도 긴급의총 소집해야할 사안”

22:56  서지영  “지도부에서 빠른 입장을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정훈  “동의합니다”

김소희  “ 긴급의총 해야합니다”

22:48 김상욱 “비상계엄을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22:58 박정하, 한동훈 대표 당 공지 공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 당대표 한동훈”

22:59 김용태  “국회 입구를 국회 경비단이 막아 출입이 봉쇄됐다고 합니다.지도부에서 빠르게 판단을 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주십시오”

22:59  김상욱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3:00  김종양  “정말 아쉽습니다. 이렇게 있어도 되는 것입니까?”

23:01 송언석  “비상의총은 언제 어디서 하는건가요?”

신성범  “국회는 해산되는 건가요?”

23:02 주진우 “현재 국회 통제중”

23:02 정연욱  “긴급 의총 열어야합니다”

23:02 김용태 (경찰이 통제중인 사진 공유)

3:02 김종양  “일단 저는 국회로 갑니다”

23:03 추경호 원내대표, 첫 비상의총 장소 문자 공지(국회)

23:03  당대표실, 최고위 장소 국회-〉당사로 변경

23:03  신성범 “저는 국회로 출발. 이럴 때 의원이 위치해야 할 장소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23:04 서범수 “국회는 폐쇄되었다 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당사로 모이시죠”

23:04  한지아 “추경호 원내대표님 비상 계엄령 선포 관련하여 긴급의총을 소집 요청합니다”

23:04 김은혜 “의총 소집했습니다”

23:04  김용태 [비상의원총회 알림] 문자 공유.

「잠시후 비상의총을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 원내대표 추경호 드림」

23:04  한지아 “국회 통제되었습니다”

23:04  김용태 “국회가 봉쇄되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23:05  성일종 “국방위원 출장 중단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습니다”

23:07  배준영 “원내수석입니다. 모든 의원님들 당사로 모여주십시오”

23:08  김용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회 담넘어서 들어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의장 지시로 경비국장이 열겠다고 합니다”

23:09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국회-〉당사)

23:24  주진우 (한동훈 대표 입장 공유)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담을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계엄해제 안에 반대하는 분 계시는지요?- 한동훈 당대표」

23;28 이양수 “일단 내일 유가증권 시장은 하루라도 휴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08 박수영 (뉴스 속보 링크 공유)

「[속보]계엄사 “국회, 지방의회, 정당활동 금지”」

23:29 김건 “국제위원장의 국제민주연맹 참석도 중단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토록 하겠습니다”

23:30 박수영 ([계엄사령부에서 알려드립니다] 포고령 내용 공유) (탱크 사진 공유)

23:33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당사-〉국회 예결위장)

23:34  서범수 “국회로 오세요”

23:35  서명옥 “국회정문 앞? 당사?”

23:35  한지아 “당사에서 국회 정문으로 걸어갑니다. 신분증 지참해주세요”

23:36  송언석 앞선 배준영 공지에 답장형태로 “당사에서 모이는 것 맞지요?”

23:38  최형두 “지금 마산 숙모상 문상하고 KTX 상경중 12시 넘어 서울역 도착합니다. 업데이트 주시는 곳으로 즉시 달려가겠습니다”

23:40  조정훈 “국회 어디에서 모이나요?”

23:41  배준영 “다시 공지합니다.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모입니다”

23:41  최형두 [비상의원총회 장소 변경 알림] 문자 공유

「“잠시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예결위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드림”」

23:44  김미애 “도서관 뒤쪽으로 출입 가능하답니다”

23:44  배준영 “차량은 통제할 경우 도보로 이용합니다. 의원 신분증 제시하십시오”

23:44 박수영 (현장 사진올림)

23:47 서범수 “의총장소는 예결위회의장입니다. 오시는 의원님은 의총장으로 와주십시오”

23:47 송언석 “국회 출입이 안되는데..”

23:48  김은혜 “도서관 뒤는 되나요?”

23:49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국회 예결위장)

23:49  한지아 “도서관쪽으로 신분증 갖고 오시면 됩니다”

23:49  우재준 “막히기 전에 빨리 와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23:50  강대식 “도서관 쪽도 안됩니다”

23:52  서지영 “출입가능한 문이 어디입니까?”

23:53  이양수 “(국회소집 문자 공유하며) 들어가지를 못하는데”

23:54  우재준 “담 넘어서라도 와주세요”

23:56  서지영 “출입증 찍는 곳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도서관앞 철문 출입증 찍는 쪽으로 저도 가고 있습니다 김삼보 맞은편”

23:57 조정훈 “지금 추대표님과 소통했는데 들어가지 못하는 의원님들이 있어서 당사로 모이라고 하시네요”

23:57 박수민 “도서관 쪽 막힌 거 같습니다”

23:57 김희정 “국회 차 들어오는 문 신분증 확인후 들어옴. 차는 못 들어오고 사람은 출입 가능”

23:58  우재준 “본회의장 휴게실로 와주세요”

23:58  한지아 “본회의장 휴게실로 와주세요”

00:00  조승환 “사람 출입도 안되어 당사로 갑니다”

00:01 김정재 “김정재 정점식 김미애 조정훈 박성훈 윤한홍의원 국회 못 들어가 당사에 왔습니다. 권성동 대표님도 당사에 계십니다”

00:03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3 우재준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담 넘어 와주세요”

00:04 박수민 “담 타고 진입 했습니다”

00:04 서명옥 “담벼락 곳곳에 경찰 배치되어 담도 못 넘어요”

00:04 조정훈 “본청에 몇분이나 계신지요?”

00:04 박형수 “메시지에 혼선이 있으면 안됩니다, 추대표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세요”

00:04 김소희 “맞아요. 경찰들 있어서 담도 못넘어가요ㅠ”

00:05, 00:07, 00:08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5 김정재 “박덕흠 이상휘 김도읍 나경원 정동만 박준태 당사로 왔습니다”

00:05 박대출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리해주세요”

00:05 한지아 “군인들이 총을 갖고 국회 진입했습니다. 국회로 와주세요 의원님”

00:05  서지영 “못들어갑니다”

00:05  한지아 “군인들 본청 들어오려고 합니다”

00:05  김희정 “집결장소 명확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00:05  이인선 배준영 공지 언급하며 “뭔가 혼선이 있네요”

00:05  서지영 “충전소쪽도”

00:06  한지아 “집결장소는 국회 본회의장 휴게실입니다”

00:06  이인선 “비서실장이라도 메시지 주세요”

00:06  서명옥 “당사로 갑니다”

00:06  김소희 “처음에는 되다가 지금은 안되는 상황 같아요”

00:06  우재준 “대표님 지시 사항입니다. 본회의장 와주세요”

00:07  우재준 “방금 옆에서 보고 지시하셨습니다”

00:07  박정하 “국회 본회의장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야 합니다”

00:07  우재준 “최대한 각자 방법을 써서라도 와주세요”

00:07  조정훈 “지금 당사에 약 18분 넘게 있습니다”

00:09  박정훈 “본회의장으로 오셔야 합니다”

00:10  우재준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본회의장으로 모두 모이십시오. 당대표 지시입니다.”

00:10  송언석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안 계시네요”

00:11  우재준 “본회의장입니다. 예결위 아니에요”

00:13  박덕흠 “중앙당사입니다”

00:14  박정훈 “대표님 본회의장에 들어와 계시고, 여기서 모여달라고 하십니다”

00:15  김소희 “거길 들어갈 수가 없어요. 처음과 달리 경찰도 깔려서 담도 못 넘어가요”

00:15  김장겸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봉변당했어요”

00:15  송언석 “의총 장소가 어딥니까? 예결위회의장 아닌가요?”

00:15  이달희 “들어갈 수 없어 당사로 왔습니다”

00:16  박덕흠 “중앙당사입니다”

00:17  박수영 “공수부대 진입 중입니다”

00:19  조승환 “내부사진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00:26  한지아 “국회에는 군헬기가 뜨고 군인들이 총을 들고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정당활동은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의원님들 오늘은 우리가 똘똘 뭉쳐야할 때입니다. 원대실에 계시지 마시고 본회의장 휴게실로 모여주세요”

00:30  김정재 “국회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 중앙당사에 모여있습니다” “의원님들 50여명 계십니다”

00:41  최형두 “지금 마산에서 막 도착해서 국회 앞입니다. 시민들이 국회 주변으로 많이 걸어다닙니다. 국회 담 안쪽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출입을 못하게 합니다”

00:41 조정훈 “당사로 오세요”

00:47  최형두 “지금 헬기 3대가 국회 운동장으로 내린듯합니다” “헬기는 다시 날아갔습니다”

00:47 본회의 개의

00:56  강민국 “지금 서강대교 위인데 차가 움직이지 못하네요. 차량통제 하는 듯합니다”

1:00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1:01 최형두 “170명 들어옸습니까?”

1:11 최형두 “담 넘어 왔습니다”

1:15 조배숙 “이미 190명 찬성으로 해제 의결되었습니다”

1:16 최형두 “국회 들어왔습니다”

#12.3내란, #123비상계엄, #국민의힘단톡방, #추경호내란혐의

최보식의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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