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기대주 유주상(30·워프코퍼레이션)이 화려한 경기력을 뽐내며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무대 UFC에 직행한다.
유주상은 지난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ZFN 02 대회에서 일본의 엘리트 레슬러 카와나 마스토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은 유주상은 경기를 지켜보던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의 눈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화이트 대표는 당초 대회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직전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방한이 무산됐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생중계로 대회를 시청한 뒤, 유주상의 UFC 진출을 직접 확정 지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2021년 5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주상은 이후 8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ZFN 무대에서도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속 승리를 거두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일본 청소년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인 카와나를 압도적인 펀치력으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주상은 복싱을 기반으로 격투기 세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ZFN 대회를 주최한 정찬성은 “유주상이 앞으로 UFC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주상의 UFC 진출은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이름을 선사했다. 그는 전설적인 파이터 정찬성의 뒤를 이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주상은 이번 UFC 합류 소식에 “더 큰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주상이 ‘꿈의 무대’ UFC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그의 여정을 향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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