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D-14 호라이즌 유럽, 연구자 관심 높지만 지원 체계는 부족”

유니콘팩토리 조회수  


STEPI 제461회 과학기술정책포럼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1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서울 중구에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461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STEPI
1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서울 중구에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461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사진=STEPI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가 유럽 최대 R&D(연구·개발)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국제공동연구의 ‘가교’ 역할을 할 전문적인 매개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약 78조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최대한 한국에 유리하게 활용하려면 연구자 간 네트워크 조성부터 기술이전까지 지원할 체계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18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서울 중구에서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461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유럽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 온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호라이즌 유럽 시작에 앞서 NCP(국가담당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NCP(National Contact Point)는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법적·재정적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와 유럽연합집행위를 연결해주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과 같은 대규모 다자간 공동연구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처음 참여하는 만큼, NCP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견이다.

연구자들은 △해외 협력파트너 물색의 어려움 △연구기획 지원을 위한 지원조직(역량 부재) △대형 국제공동연구의 책임연구자로서의 기획 및 추진 경험 부족 등을 호라이즌 유럽 참여에 있어서의 난관으로 꼽았다. /사진=STEPI
연구자들은 △해외 협력파트너 물색의 어려움 △연구기획 지원을 위한 지원조직(역량 부재) △대형 국제공동연구의 책임연구자로서의 기획 및 추진 경험 부족 등을 호라이즌 유럽 참여에 있어서의 난관으로 꼽았다. /사진=STEPI

실제 이명화 STEPI 연구위원 연구팀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대학, 기업 소속 연구자 732명을 대상으로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인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연구자들은 △해외 협력파트너 물색의 어려움 △연구기획 지원을 위한 지원조직(역량 부재) △대형 국제공동연구의 책임연구자로서의 기획 및 추진 경험 부족 등을 호라이즌 유럽 참여의 난관으로 꼽았다.

발표자로 나선 이 연구위원은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는 연구자는 전체 응답자의 68% 정도로, 특히 대학에선 응답자의 76%가 강한 참여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위해 현재 얼마나 준비되어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준비돼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대학의 경우 특히 연구 수행 지원 조직이 부재하고 유럽의 연구관리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기준 호라이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수혜한 독일의 경우, 연방교육연구부 NCP 조직이 있고 각 대학 및 연구 기관엔 EU 자문관이 상주할 정도”라고 했다. EU 자문관과 NCP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연구자에게 과제 신청 절차, 파트너 검색,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이같은 NCP 제도는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인 영국, 노르웨이, 이스라엘에서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NCP들은 정규직 전문가로 구성돼 연구자를 상시 지원한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NCP 직군은 어떠한 보상 체계 없이 단순 정보전달자의 역할만 했는데 이같은 한계 때문에 엄청난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호라이즌 유럽의 시작과 함께 NCP의 역할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보상 체계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책임연구원은 “NCP를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연구 과제에 인건비를 책정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NCP 인건비를 위한 사업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참석한 박석춘 과기정통부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은 “독일, 노르웨이처럼 호라이즌 유럽에 오랜 기간 참여해온 국가의 NCP 제도는 이제 막 시작한 한국의 입장에선 머나먼 얘기일 수 있다”면서 “지원을 위한 근거 자료 등이 쌓이면 한국에 적합한 형태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유니콘팩토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4363만원→2390만원으로 뚝"…실내가 예술인 국산 SUV의 정체
  • “성추행…!” ‘햄버거 계엄 회동’ 노상원 전 사령관이 불명예 퇴역한 것으로 밝혀졌다
  • '100m 13.97초 주파' 70대 中 할아버지의 비결
  • "탄생? 탄핵 축하 원해"…촛불집회서 尹 생일선물 경연대회
  • 또! 불발된 대통령실 압수수색 : 경호처의 계속된 비협조에 ‘이 생각’이 딱 든다
  • "하루 종일 찾아본다"…'4만 원→20만 원' 없어서 못 구하는 '이 제품'

[뉴스] 공감 뉴스

  • "리터당 15.6km면 괜찮네"…실내도 환상적인 신형 벤츠 E-클래스
  • 페더급 기대주 유주상, 화끈한 1라운드 TKO 승리…UFC 직행
  • 공직적격성평가((PSAT) 토익·토플처럼 공공부문 검정시험으로 개편된다
  • 권성동 "헌재, 이진숙·최재해·이창수 탄핵사건부터 우선 심리·결정하라"
  • 국회서 다시 불붙은 온플법 논의… ‘혁신 저해 vs 소비자 보호’
  • "꽃바구니는 받아도 탄핵 서류는 NO"… 尹,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루이비통 다 가진 배두나” 자동차는 의외로 투박한 볼보?
  • “고등학생이 숨졌는데 고작?” 법이 이렇게 가벼운데 음주 운전 안 할 수 있나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 “하이브리드차 살 아빠들 주목!” 혼다가 발표한 차세대 기술에 깜짝
  • “헷갈릴 걸 헷갈려라” 또 70대, 차량 돌진에 사람도 죽었다!
  • “계엄 사태에 일침! 상남자 가황 나훈아” 소신있는 그의 삶과 3억대 마이바흐까지
  • “제발 여기서 운전 연수 하지 마세요” 운전 미숙자들에 제주도민 분노 폭발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방송인 정인영, 재혼 1년 만에 쌍둥이 엄마가 된 근황

    연예 

  • 2
    올 연말, 황홀하게 낭만적으로 'LA' 여행 어때!

    여행맛집 

  • 3
    ‘갤러리까비넷’ 디렉터 유현정의 취향

    연예 

  • 4
    송민호의 시끄러운 사회복귀 알림…부실복무 의혹→박주현과 ♥열애설 [MD이슈]

    연예 

  • 5
    손석구 이어 이준혁까지…장도연 "왜 자꾸 꼬시세요?"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4363만원→2390만원으로 뚝"…실내가 예술인 국산 SUV의 정체
  • “성추행…!” ‘햄버거 계엄 회동’ 노상원 전 사령관이 불명예 퇴역한 것으로 밝혀졌다
  • '100m 13.97초 주파' 70대 中 할아버지의 비결
  • "탄생? 탄핵 축하 원해"…촛불집회서 尹 생일선물 경연대회
  • 또! 불발된 대통령실 압수수색 : 경호처의 계속된 비협조에 ‘이 생각’이 딱 든다
  • "하루 종일 찾아본다"…'4만 원→20만 원' 없어서 못 구하는 '이 제품'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기아차도 발 동동”… 11년만에 맞은 상황에 ‘이럴수가’

    차·테크&nbsp

  • 2
    “쏘렌토·스포티지 대박 치더니”…기아 신차 모습 포착되자 ‘이게 진짜?’

    차·테크&nbsp

  • 3
    송민호 군대는 이렇게 안가는거지 나인우 군면제 논란 이유

    연예&nbsp

  • 4
    시청률 8.5% 벽 뚫었다…폭풍 전개로 최고 시청률 기록 깨부순 한국 드라마

    연예&nbsp

  • 5
    안성재까지 합류한다는 예능 'GD와 친구들' 장르는?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리터당 15.6km면 괜찮네"…실내도 환상적인 신형 벤츠 E-클래스
  • 페더급 기대주 유주상, 화끈한 1라운드 TKO 승리…UFC 직행
  • 공직적격성평가((PSAT) 토익·토플처럼 공공부문 검정시험으로 개편된다
  • 권성동 "헌재, 이진숙·최재해·이창수 탄핵사건부터 우선 심리·결정하라"
  • 국회서 다시 불붙은 온플법 논의… ‘혁신 저해 vs 소비자 보호’
  • "꽃바구니는 받아도 탄핵 서류는 NO"… 尹,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루이비통 다 가진 배두나” 자동차는 의외로 투박한 볼보?
  • “고등학생이 숨졌는데 고작?” 법이 이렇게 가벼운데 음주 운전 안 할 수 있나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 “하이브리드차 살 아빠들 주목!” 혼다가 발표한 차세대 기술에 깜짝
  • “헷갈릴 걸 헷갈려라” 또 70대, 차량 돌진에 사람도 죽었다!
  • “계엄 사태에 일침! 상남자 가황 나훈아” 소신있는 그의 삶과 3억대 마이바흐까지
  • “제발 여기서 운전 연수 하지 마세요” 운전 미숙자들에 제주도민 분노 폭발

추천 뉴스

  • 1
    방송인 정인영, 재혼 1년 만에 쌍둥이 엄마가 된 근황

    연예 

  • 2
    올 연말, 황홀하게 낭만적으로 'LA' 여행 어때!

    여행맛집 

  • 3
    ‘갤러리까비넷’ 디렉터 유현정의 취향

    연예 

  • 4
    송민호의 시끄러운 사회복귀 알림…부실복무 의혹→박주현과 ♥열애설 [MD이슈]

    연예 

  • 5
    손석구 이어 이준혁까지…장도연 "왜 자꾸 꼬시세요?"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기아차도 발 동동”… 11년만에 맞은 상황에 ‘이럴수가’

    차·테크 

  • 2
    “쏘렌토·스포티지 대박 치더니”…기아 신차 모습 포착되자 ‘이게 진짜?’

    차·테크 

  • 3
    송민호 군대는 이렇게 안가는거지 나인우 군면제 논란 이유

    연예 

  • 4
    시청률 8.5% 벽 뚫었다…폭풍 전개로 최고 시청률 기록 깨부순 한국 드라마

    연예 

  • 5
    안성재까지 합류한다는 예능 'GD와 친구들' 장르는?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