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추척수증 수술 환자 2년 이상 추적 관찰 기반 장기 예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메디컬프라임 조회수  

[메디컬프라임 윤준혁 기자]  경추척수증 수술 후, 예후가 좋아도 매년 불필요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했던 기존 진료 시스템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수술 예후가 좋은 경추척수증 환자를 선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진료 일정 최적화를 통한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서예찬 연구원, 정서이 연수생)와 신경외과 김치헌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경추척수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신경기능 회복 상태 등 임상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 신경외과 김치헌 교수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 신경외과 김치헌 교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의학 정보학 및 의사 결정(Medical Informatics and Decision Mak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는 질환으로, 손 움직임이 어렵거나 걷기 힘들어지는 등 운동신경·감각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척수신경이 지나는 부위(후궁)를 열고 압박을 풀어주는 ‘경추후궁성형술’을 실시한다. 이 수술 후 모든 환자는 예후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수술 후 1년 동안은 수개월에 한 번씩, 2년부터는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신경기능을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외래진료가 불필요할 수 있다. 실제로 이처럼 예후가 좋은 환자는 불편감을 잘 느끼지 않기 때문에 외래진료에 노쇼(No-show)하는 문제도 생긴다. 환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맞춤형 추적 관찰 일정을 수립할 수 있도록 예후가 좋은 환자를 미리 선별할 필요가 있었다.

연구팀은 경추척수증 환자 80명의 수술 후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 AI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성별, 연령, BMI, 합병증, 수술 전후 신경기능 등의 변수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수술 2년 후 신경기능 회복상태를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환자의 신경기능은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JOA 점수(일본정형외과학회점수)’로 측정했으며, 17점 만점에 14.25점 이상이면 신경기능이 잘 회복돼 예후가 좋은 상태로 간주했다. 

머신러닝 모델 예측 결과에 대한 각 변수의 영향. SHAP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12개월째 JOA 점수가 예측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머신러닝 모델 예측 결과에 대한 각 변수의 영향. SHAP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12개월째 JOA 점수가 예측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

성능 분석 결과, 머신러닝 모델의 민감도,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97%, 88%, 94%였다. 특히 AUROC(곡선아래면적) 수치는 0.90으로, 이는 예후가 좋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높은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예측에 대한 각 변수의 영향을 SHAP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12개월째 JOA 점수’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수술 6개월·1개월·3개월째 JOA 점수 ▲BMI ▲수술 전 JOA 점수 ▲성별 ▲연령 ▲MRI 뱀눈징후 ▲수술 전 보행상태 등의 순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추가적으로 2020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수술 받은 환자 22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 모델의 성능을 검증한 결과, AUROC 0.86으로 우수한 성적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경추척수증 수술 예후 예측 인공지능 뿐 아니라 과거 낙상 위험 예측 인공지능을 통한 낙상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병원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메디컬프라임 / 윤준혁 기자 medicalprime77@gmail.com

메디컬프라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리터당 15.6km면 괜찮네"…실내도 환상적인 신형 벤츠 E-클래스
  • 페더급 기대주 유주상, 화끈한 1라운드 TKO 승리…UFC 직행
  • 공직적격성평가((PSAT) 토익·토플처럼 공공부문 검정시험으로 개편된다
  • 권성동 "헌재, 이진숙·최재해·이창수 탄핵사건부터 우선 심리·결정하라"
  • 국회서 다시 불붙은 온플법 논의… ‘혁신 저해 vs 소비자 보호’
  • "꽃바구니는 받아도 탄핵 서류는 NO"… 尹,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아

[뉴스] 공감 뉴스

  • 이재명, ‘중도층 확장’ 속도내는 까닭
  • 자성론 분출에도 ‘도로 친윤당’ 선택한 국민의힘
  • [미래차 시대, 상생으로 도약하는 인천 車부품 기업] ③ 서윤덕 ㈜대림글로벌 상무이사
  • 제11회 한국경제문화대상 성료… 경제와 문화를 빛낸 19명 선정
  • 비상계엄 후폭풍에도 휴장 없는 국장에 대외 신인도 메시지까지…“금융위가 있었다”
  • “청소대행은 청소가 본분”...野전현희, 한덕수 권한대행에 도넘는 막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 “하이브리드차 살 아빠들 주목!” 혼다가 발표한 차세대 기술에 깜짝
  • “헷갈릴 걸 헷갈려라” 또 70대, 차량 돌진에 사람도 죽었다!
  • “계엄 사태에 일침! 상남자 가황 나훈아” 소신있는 그의 삶과 3억대 마이바흐까지
  • “제발 여기서 운전 연수 하지 마세요” 운전 미숙자들에 제주도민 분노 폭발
  • “막장 인생 무면허 오토바이!” 경찰 보고 위험천만 도망가다 이곳에서 붙잡혀 황당
  • “1000마력 벤츠 SUV 살까” 불만 안나면 포르쉐보다 좋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년 게임업계 수출기상도는 '갬'..."올해 수준 유지"

    차·테크 

  • 2
    모두투어,x캠핑 유튜버 '녜미누 캠핑', 일본 캠핑 투어상품 핫했네!... MZ세대 취향 저격

    여행맛집 

  • 3
    류지혁은 삼성에서 26억원 받는데…서건창은 얼마를 받으면 될까, KIA와 FA 4수생은 다시 손 잡을까

    스포츠 

  • 4
    임영웅, BTS, 뉴진스 아니었다… 유일무이 '빌보드' 한국 대표로 선정된 이 가수 (정체)

    연예 

  • 5
    35년 발라드 신화 신승훈, 노래 하나로 ’35억’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리터당 15.6km면 괜찮네"…실내도 환상적인 신형 벤츠 E-클래스
  • 페더급 기대주 유주상, 화끈한 1라운드 TKO 승리…UFC 직행
  • 공직적격성평가((PSAT) 토익·토플처럼 공공부문 검정시험으로 개편된다
  • 권성동 "헌재, 이진숙·최재해·이창수 탄핵사건부터 우선 심리·결정하라"
  • 국회서 다시 불붙은 온플법 논의… ‘혁신 저해 vs 소비자 보호’
  • "꽃바구니는 받아도 탄핵 서류는 NO"… 尹,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아

지금 뜨는 뉴스

  • 1
    2억 원이 넘는데도 “인기 폭발”…하이브리드까지 탑재하자 업계 ‘술렁’

    차·테크&nbsp

  • 2
    배우 박준면, 남편과 ‘딱 세 번 만난 후’ 결혼에 골인한 이유

    연예&nbsp

  • 3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박지성 존경...실력과 투지 닮고 싶어"

    스포츠&nbsp

  • 4
    국제탁구연맹, 상금 순위에 이어 세계랭킹도 발표… 신유빈 순위는?

    스포츠&nbsp

  • 5
    인천송도놀거리 가볼만한곳 포레스트아웃팅스 크리스마스 후기

    여행맛집&nbsp

[뉴스] 추천 뉴스

  • 이재명, ‘중도층 확장’ 속도내는 까닭
  • 자성론 분출에도 ‘도로 친윤당’ 선택한 국민의힘
  • [미래차 시대, 상생으로 도약하는 인천 車부품 기업] ③ 서윤덕 ㈜대림글로벌 상무이사
  • 제11회 한국경제문화대상 성료… 경제와 문화를 빛낸 19명 선정
  • 비상계엄 후폭풍에도 휴장 없는 국장에 대외 신인도 메시지까지…“금융위가 있었다”
  • “청소대행은 청소가 본분”...野전현희, 한덕수 권한대행에 도넘는 막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도권 출퇴근길 뻥 뚫린다!” 직장인 운전자들 환영할 이 소식
  • “진정한 가성비 테슬라” 가격이 깡패, 모델Y보다 3600만원 저렴한 ‘이 차”!
  • “하이브리드차 살 아빠들 주목!” 혼다가 발표한 차세대 기술에 깜짝
  • “헷갈릴 걸 헷갈려라” 또 70대, 차량 돌진에 사람도 죽었다!
  • “계엄 사태에 일침! 상남자 가황 나훈아” 소신있는 그의 삶과 3억대 마이바흐까지
  • “제발 여기서 운전 연수 하지 마세요” 운전 미숙자들에 제주도민 분노 폭발
  • “막장 인생 무면허 오토바이!” 경찰 보고 위험천만 도망가다 이곳에서 붙잡혀 황당
  • “1000마력 벤츠 SUV 살까” 불만 안나면 포르쉐보다 좋다!

추천 뉴스

  • 1
    내년 게임업계 수출기상도는 '갬'..."올해 수준 유지"

    차·테크 

  • 2
    모두투어,x캠핑 유튜버 '녜미누 캠핑', 일본 캠핑 투어상품 핫했네!... MZ세대 취향 저격

    여행맛집 

  • 3
    류지혁은 삼성에서 26억원 받는데…서건창은 얼마를 받으면 될까, KIA와 FA 4수생은 다시 손 잡을까

    스포츠 

  • 4
    임영웅, BTS, 뉴진스 아니었다… 유일무이 '빌보드' 한국 대표로 선정된 이 가수 (정체)

    연예 

  • 5
    35년 발라드 신화 신승훈, 노래 하나로 ’35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2억 원이 넘는데도 “인기 폭발”…하이브리드까지 탑재하자 업계 ‘술렁’

    차·테크 

  • 2
    배우 박준면, 남편과 ‘딱 세 번 만난 후’ 결혼에 골인한 이유

    연예 

  • 3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박지성 존경...실력과 투지 닮고 싶어"

    스포츠 

  • 4
    국제탁구연맹, 상금 순위에 이어 세계랭킹도 발표… 신유빈 순위는?

    스포츠 

  • 5
    인천송도놀거리 가볼만한곳 포레스트아웃팅스 크리스마스 후기

    여행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