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1987년생 초선 의원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파격적 인물’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초선인 김재섭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18일 TV조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재섭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여러 중진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권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권영세, 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재섭 의원이 지명될 경우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개혁과 경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출신 재선 의원도 “다른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한동훈 대표 사퇴 이후를 노린 자리 욕심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혁 색깔이 있고 참신한 당 간판을 내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냐?’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 선배 의원들의 조언이 있었지만 당에 기여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1987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로 37세다. 서울 도봉갑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분노와 흥분 속에서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다.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퇴진에도 질서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1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다. 헌법적 공백을 초래하고 민심이 수용하지 않고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합헌성을 따져보겠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