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제정준 기자= 2024년 연말을 맞아 남해군에는 인재육성기금과 이웃돕기 성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독일마을 류길자∙허남우 법무사 ‘인재육성기금’ 기탁
(재)남해군인재육성재단은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에서 124만5000원, 독일마을의 류길자 씨가 100만원, 허남우 법무사가 200만원의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먼저 남해군 노인복지관 3층에서 지난 11일 제23기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 수료식에서 십시일반 모금한 124만5000원을 지역 후학들을 위해 인재육성기금으로 기탁했다.
이한관 학생회장은 “노인대학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자리다. 이 강당을 채우고 있는 열정이 자라나는 후학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대물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대학은 1977년 4월 노인학교로 시작해 2002년 3월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으로 인가됐고, 올해까지 3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지난 12일 독일마을에 거주하는 류길자 씨가 인재육성기금 100만원을 기탁하였다.
류길자 씨는 “23살에 먼 독일 땅으로 떠나 고국 땅을 밟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었지만, 남해에 독일마을 예정지를 둘러보며 그 풍광에 반해 남해에 정착했다. 이제 나의 고향이 된 남해에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류길자 씨는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돼,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파독간호사며, 삼동면 독일마을에 거주하면서 올해까지 총 4회에 걸쳐 45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허남우 법무사에서 200만원을 기탁 계좌로 보내왔다. 허남우 법무사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남해클럽, 김장김치 70박스 기탁
남해군은 지난 11일 국제소롭티미스트 남해클럽에서 김장김치 70박스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소롭티미스트’는 라틴어 단어인 여성과 최고의 합성어로 최상의 여성(Best for Women)을 뜻한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UN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여성 봉사단체로, 7만2000여명(121개국)의 회원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국협회는 1966년 서울클럽의 인준을 시작으로 발족했으며, 전국 각 지역 40개의 클럽에서 8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남해클럽은 1996년에 창립됐으며, 회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남해군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여성들을 후원하고 있다.
임현숙 회장은 “연말을 맞아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의 소녀들이 우리 회원들이 만든 정성 가득한 김치를 먹고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현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고현면 새마을 남녀지도자협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고현면 더 나눔터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새마을남녀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 1500포기로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이를 경로당과 취약계층 500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고현면 새마을협의회 김성주 회장과 한계선 부녀회장은 “사흘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동참해 주신 지도자와 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광수 고현면장은 “추운날씨에도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해주신 새마을 남녀지도자 회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정성이 담긴 김치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남해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2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보건소 직원들과 진주보건대 간호학과 실습생 약 30명은 김장김치 260kg를 담갔으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회원 중 혼자 살거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은 50가구에 전달했다.
곽기두 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아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적사, 성금 100만원과 쌀 270kg 기탁
창선면에 소재한 향적사가 17일 지역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과 쌀 270kg(63만원 상당)을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받은 쌀은 관내 취약계층과 보물섬남해 스포츠클럽 U-18 창선고 축구팀에 전달되고, 성금은 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사업인 창선면 특수시책 ‘나눔곳간 타인능해’ 사업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류욱환 창선면장은 “소중한 성금과 현물은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따뜻한 연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조면 이웃돕기 기탁 행렬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는 17일 ㈜광건티앤씨 박성일 대표가 ‘사랑의 라면’ 250박스를, 미조 주민 천철웅 씨가 이웃돕기 성금 36만5000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광건티앤씨 박봉열 회장은 미조면 팔랑출신으로 건축자재와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7년째 미조면에 라면을 기탁하고 있다.
또한 미조주민 천철웅 씨는 매일 1000원씩 일년 동안 모은 36만5000원을 기탁했다.
천철웅 씨는 “금액이 얼마 안 되어 미안한 마음이다. 매일 천원씩 이웃을 생각하면서 일년동안 모은 성금이니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기 면장은 “연말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보태어 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정과 사랑이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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