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개그맨 이혁재, 소설가 김진명,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 등이 2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체납자로 분류됐다.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9천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 등을 홈페이지에 지난 17일 공개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천33명, 법인 3천633개로 총 체납액은 6조1천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7천966명 보다 1천700명 늘었다. 체납액도 5조1천313억원에서 1조583억원 증가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씨로 종합소득세 등 2천136억원을 내지 않았다. 이씨를 비롯해 개인 체납액 상위 10명에는 도박업체 운영자가 다수 포함됐다.
상위 10명 가운데 이씨가 일하는 도박업체 ‘팬더’에서만 이씨 등 3명이 모두 5천273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유명인으로는 소설 ‘고구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으로 알려진 김진명 작가가 2017년 종합소득세 등 총 15건, 28억9천100만원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다.
개그맨 출신 이혁재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개인 명단에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2천300만원을 체납했다. 직업은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출자자다.
법인 명단에도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 대표자로 포함됐다. 법인은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2건, 3억3천만원이 체납됐다.
1세대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 에드워드 권은 종합소득세 등 3억4천3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다. 권 셰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판 고든램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부동산임대업을 운영한 자이언트스트롱㈜으로 법인세 등 444억원을 체납했다. 대표자는 일본인 와타나베 요이치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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