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드라이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브랜드 7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핵심 품질 요소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와 함께 펫드라이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제품들 사이에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브랜드 7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경제성 등을 시험 평가하여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후 온도와 바람 세기를 조절하여 자동으로 털을 말리고 건조시키는 전용 제품이다.
이번 시험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건조 성능, 설정 온도 대비 편차, 소음 등 핵심 품질 요소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험 결과, 설정 온도 40℃에서 최대 풍량으로 15분 동안 작동했을 때, ‘ND-A0610FG(넬로)’ 제품의 건조 성능이 86.3%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 제품은 53.2%에서 69.9%의 건조율을 기록하며, 성능 차이가 뚜렷했다.
소음 측면에서도 ‘M10(펫말리)’ 제품이 최대 풍량으로 작동 시 내·외부 소음이 각각 67.9dB(A)와 38.6dB(A)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용한 주택의 거실 소음(40dB(A))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조용한 수준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설정 온도(40℃) 대비 내부 평균 온도 편차는 –2.9℃에서 0.8℃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ND-A0610FG(넬로)’, ‘PD281(캐치웰)’, ‘M10(펫말리)’ 제품이 0.8℃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설정 온도 40℃에서 최대 풍량으로 15분 동안 작동 시 10원에서 30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사용 시 연간 120원에서 360원 수준으로 제품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모든 제품은 감전 보호, 온도 상승, 오존 발생량, 전자파 발생 수준 등 안전성 및 의무 표시 사항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의미한다.
제품별 내부 크기와 보유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PCR-K100N(붐펫)’ 제품이 가장 넓은 내부 크기를 자랑하며, ‘HPD5001-V(히밍)’ 제품은 가장 가벼운 무게를 기록했다. 보유 기능은 3개 제품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먼컨슈머 = 임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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