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출액 4조 눈앞
불닭볶음면·리쥬란 글로벌 성장
기업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기대
2024년, 강원도가 역대 최대 수출액 4조6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변방으로 여겨지던 이곳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수출 강자로 떠오르며, 한국 경제의 신흥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7년 만에 9배 성장한 삼양식품의 기적
세계 100여 개국에서 연간 10억 개가 팔리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강원도 원주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삼양식품은 2016년 930억원이던 수출액을 2023년 8,093억원으로 끌어올리며 7년 만에 9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강릉에 자리잡은 파마리서치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생의학 기반의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이 기업은 2015년 100만불에 불과하던 수출액을 2024년 5000만불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2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리쥬란은 특히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에스테틱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수출 지원 확대…강원도의 미래가 밝다
올해 10월 말 기준 강원도의 수출 실적은 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간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대라는 세계 경제의 난기류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것이다.
올해 중앙 수출의 탑 수상기업도 32개로 늘어났다. 이는 매년 20개 내외였던 기존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5천만불 수출의 탑은 네오바이오텍과 파마리서치가 차지했으며, 제네톡스 안종덕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원도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대폭 확대했다. 2년 전 3천억원이었던 지원 규모는 내년에는 4천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원주시에 190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3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마리서치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9.7%, 27% 증가했다.
특히 의료기기 수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2026년까지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