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안옥원 기자= 합천읍 출신 이성해∙이명란 부부가 17일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에 본인 소유의 부산시 부산진구 소재 아파트 1채(감정가 6억8000만원)와 현금 7000만원 등 총 7억5000만원 상당을 기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성해∙이명란 부부와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 김윤철 이사장과 입회인으로 정인룡 전 기획감사실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소유권 이전으로 기탁된 부동산의 임대수입을 해마다 이성해∙이명란 부부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합천군 내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이성해 씨는 “합천을 떠나 평생 근면 성실하게 살아오며 고향에 큰 기여를 하고 싶었지만, 그 뜻을 노년에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파트 1채와 현금 7000만원을 기탁하며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고향에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탁이 후배들에게 나라와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윤철 이사장은 “삶의 지혜가 담긴 고결한 뜻을 후대와 지역사회에 널리 전하겠으며, 이 뜻은 지역사회에 영감을 주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부의 고귀한 애향심에 감사드리며, 고향 후배들이 뜻을 펼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해 씨는 지난 1932년 합천읍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큰형과 함께 사업을 시작해 종합상사, 해운업, 광산업 등을 해 왔으며, 84세까지도 유리섬유의 원료인 납석을 생산하는 민경산업을 이끌어 왔다.
◆2025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 전달
합천군이 17일 군청 군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적십자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김윤철 합천군수, 김환석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사무처장, 이옥남 대한적십자봉사회 합천지구협의회장, 임원진들과 함께 했다.
김윤철 군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재난구호 활동과 위기가정 긴급지원 등 대한적십자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에 기부문화가 확산돼, 나눔과 봉사의 가치가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합천군은 2024년 적십자회비 모금 경남도내 실적 1위를 기록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한편 2025년 적십자회비 모금은 올해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로, 세대주, 개인사업자, 법인∙단체 및 기타 회원가입 희망자에게 배부되는 지로용지(OCR)로 납부하며, 그 외에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납부할 수 있다.
◆합천군의회, 2025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합천군의회가 17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2025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특별회비는 지역사회의 안전망 강화와 복지향상을 위해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합천군의회는 해마다 적십자 특별회비 기부에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연대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과 더불어 사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봉훈 의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기부문화 동참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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