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방위사업청」
‘한국형 리퍼’ 중고도무인기(MUAV) 조립 생산 착수식 개최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이하 MUAV, Medium Altitude Unmanned Air Vehicle) 생산시설이 완공되어 조립 생산에 착수했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대한항공 부산에서 MUAV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MUAV 양산 진행 현황과 생산시설 현장 확인, MUAV 체계개발 유공자 시상, 조립 착수 선언 및 첫 조립 세레머니,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방사청은 지난 2024년 1월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 개최 이후,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 양산사업을 준비했다. 조립 생산을 시작한 MUAV는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거쳐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방사청은 MUAV가 우리 군의 눈이 되어 자주국방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조 개발을 통해 해군, 해경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방산시장으로 수출도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향후 비행시험과 납품, 후속 군수지원 등 무기체계 전체 수명주기의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MUAV의 적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과 무인항공기 국내 개발 및 생산 체계 확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MUAV가 성공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간 협력을 지금과 같이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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