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과거 관상과 정치적 운명을 분석했던 예언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한 관상가는 윤 대통령의 관상을 분석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의 출세와 동시에 정치적 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
관상가는 “윤 대통령은 이마와 눈썹이 좋아 초년에는 관록을 누렸고, 검찰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출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근(코와 이마가 이어지는 부위)과 인당(미간)이 잘 났기 때문에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문제는 책임감이 부족하고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눈썹의 모양과 오른쪽 눈썹이 더 높게 올라간 것을 두고 관상가는 “자신 위에 누군가를 두는 것을 싫어하며, 반감을 품을 경우 이를 정면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윤 대통령의 눈을 ‘음양안’으로 정의하며 “감성과 이성이 따로 작동한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는 성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이 문제”라며 “입꼬리가 오른쪽으로 처져 있어 60대에 큰 풍파가 찾아올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만 63세가 되는 2024년 12월 이후부터 아랫사람에게 배신당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임기를 끝까지 마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관상가는 “2023년까지는 버티겠지만, 내년부터는 권세가 사라지고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이 생길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세를 낮추고 통합을 이루지 않는다면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명태균 씨는 지난 10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밝혀지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아직 공개된 내용은 2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명 씨는 지난달 15일 구속됐고, 정확히 한 달 뒤인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그의 주장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치적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유시민 전 이사장도 최근 저서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탄핵 정국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7년까지 임기를 완수할지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무기명 투표는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했다는 가정 아래, 여당 의원 108명 중 최소 12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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