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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됐지만 원·달러 환율 1,437.2원 ‘터치’…외인 매도세에 환율 ‘상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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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 그리고 탄핵소추안이 가결까지 정국은 쉴 새 없이 변화해 왔지만 아직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지 못한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 다시 1440원선 근처까지 오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정국이 한동안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0원 오른 1,437.2원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고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18일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예상을 웃돈 물가 흐름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CPI 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 내린 106.794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약세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위안화 역시 중국 내수 부진 등 성장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는 점도 환율에는 부담 요소를 더하는 것으로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66억 59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85억 3000만원, 23억 5300만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하면 그만큼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높여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준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더 퍼블릭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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