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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6% 확대하며 대만 경제성장률 4% 끌어올린 TSMC, “韓 혼란, 삼성 경영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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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TSMC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호황에 힘입어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급성장으로 TSMC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가 경제 성장률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TSMC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내년 파운드리 점유율이 66%로 올해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자유시보와 경제일보 등 대만언론은 전날 시장조사기관 IDC의 발표를 인용해 TSMC의 전통적 파운드리 분야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인 성장세로 ‘패권’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IDC는 전날 공개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추적 정보’에서 TSMC의 전통적 파운드리 1.0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9%에 달했으며 올해 64%, 2025년 6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삼성전자, 중국 중신궈지(SMIC), 대만 UMC 등 동종업계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 성장률이 대만의 경제 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처럼 그간 삼성전자 성장률이 국내 경제 성장률을 견인해왔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현재의 탄핵 정국에서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연합뉴스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상황에 대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 초입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민간 소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도 설비투자가 10~20%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았다”며 “지금은 기업 설비투자가 부진한데, 민간 소비에도 부정적 변수가 생겼다는 점에서 흐름이 반대”라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기술력’을 입증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내다파는 등 우려가 큰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정치 위기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 요인 또한 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0일 대만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93)가 탄핵 정국을 겨냥해 “현재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경제 상황이 삼성전자 경영에 역풍 요인”이라고 말했다고 중시신문망 등 중화권 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장 창업자는 전날 열린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에서 경쟁사 삼성전자 및 인텔과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추진 상황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창업자는 또 “삼성은 현재 기술상 일부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17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 시스템반도체의 기틀을 닦은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내부 기술 역량 강화가 급선무고 그것이 중국 추격을 따돌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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