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오는 2025년 2월부터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잇는 TA1(Transatlantic 1)과 인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컨테이너 서비스다.
대서양 항로(TA1)는 주요 원양 항로의 하나로 HMM이 2018년 서비스 종료 이후 7년만에 재진출하는 항로다. 그동안 한국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진출로 HMM은 태평양, 인도양 등 주요 동서항로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TA1 서비스는 오는 2025년 2월부터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4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돼 왕복 총 70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영국 사우샘프턴-프랑스 르아브르-네덜란드 로테르담-독일 함부르크-벨기에 앤트워프-미국 마이애미-콜롬비아 카르타헤나-파나마운하-파나마 로드만-미국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미국 오클랜드-로드만-파나마운하-도미니카공화국 카우세도-사우샘프턴 순이다.
또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 기존 인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FIM(인도-지중해), IAX(인도-북미동안) 서비스 등과 연계해 인도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2월부터 파키스탄 카라치항에서 첫 출항하며 6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투입돼 왕복 77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파키스탄 카라치-인도 하지라-인도 문드라-인도 나바쉐바-스리랑카 콜롬보-영국 런던 게이트웨이-네덜란드 로테르담-독일 함부르크-벨기에 앤트워프-파키스탄 카라치 순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로 네트워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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