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든 관람객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안겨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5일간 성탄절 맞이 특별행사 ‘늘 푸르른 산타마을’을 마련했다. 관람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재활용 교육 2종으로 구성된다.
이번 특별행사는 성탄절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영원히 살아가는 ‘산타클로스’가 키워드다. 첫 번째 행사는 ‘산타 할아버지네 담벼락’으로, 도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통 산타클로스는 자선을 베푸는 인물로 묘사된다. 현대에 와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선물)을 나눠주는 존재가 된 점에 착안해 관람객이 산타클로스의 담벼락에 그동안의 선행을 작성해 붙이면,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도어린이박물관 직원들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소정의 선물을 나눠준다.
재활용 프로그램은 바다유리 업사이클링을 통해 해양 오염의 현재와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산타클로스의 고향 ‘로바니에미마을’은 북극권에 위치해 해가 거의 지지 않기에, 어두운 방을 밝히는 바다유리 무드등 제작 프로그램 ‘해가 지지 않는 나의 마을’을 기획했다.
또, 세상이 메마를 때도 푸름을 유지하는 상록수를 바다유리로 영원히 살아있게 만드는 ‘늘 푸른 나의 트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도어린이박물관 송문희 관장은 “성탄절을 맞아 연말에 서로의 따스함을 전달하고 공유하며, 긍정적인 사회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실천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주간 문화행사 ‘똑똑똑, 크리스마스’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를 위한 경기북부 대표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서, 연말 소중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고 마음을 나누는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카드 만들기, 작은 음악회, 그림책 콘서트로 구성돼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을 위해 현장 접수로 진행한다.
우선, 25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카드만들기’는 기획전시 ‘탱탱볼’과 연계한 편지와 스티커로 마음을 전하는 체험이다. ‘탱탱볼’의 움직임이 담긴 엽서에 마음껏 스티커를 붙이며 나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고, 2층 기획전시실 앞 로비에서 일주일간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해설(도슨팅) 프로그램 ‘탱탱볼이 되_어봐’도 12월 매주 금, 토, 일과 25일 3회씩(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4시) 진행된다.
성탄절 당일인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는 어린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사로잡을 팝송과 캐럴을 클래식 4중주의 선율로 들려준다. 소요산의 풍경과 어우러진 1층 오손도손룸에서 겨울 느낌 가득한 음악과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1시 강당에서 진행될 ‘그림책 콘서트’는 북부어린이박물관의 주제인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생태 동화를 만나볼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의 목소리와 배경음악까지 실감 나게 듣고 즐기는 낭독 공연이다.
박물관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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