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두산밥캣이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회사가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이행한 것이다.
16일 두산밥캣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40%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 동종 업체 및 제조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주환원율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다.
두산밥캣은 또한 주당 1,600원을 ‘최소배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 수준과 동일하다.
두산밥캣은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연 2회 실시하던 배당을 매분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으로 주당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며,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선택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두산밥캣은 특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함께 장기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12% 성장시켜 120억 달러(약 16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글로벌 대표기업 수준의 수익성 달성과 주주환원 시행을 위해서는 M&A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을 위한 투자를 자본배치의 우선 순위로 삼고, 이를 통한 결실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주 여러분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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