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 8개월만에 재개장돼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시는 16일 오전 KTX광명역 서편 1층 맞이방에서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2018년 1월부터 광명역사에 설치·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날 재개장으로 광명시민뿐 아니라 KTX를 이용하는 전국 지방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광명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된다.
광명역에서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칠 수 있어 공항까지 캐리어 없이 홀가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로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우선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4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다른 항공사의 추가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 버스 노선 신설 추진,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지원, 도심공항라운지 내 공항버스 정보 시스템 제공, 도로표지판에 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병기 표시, 홍보 지원을 추진한다.
시는 8507번 버스를 내년부터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해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507번 버스는 오리서원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사당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연계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있다.
KTX광명역과 양재역을 연결하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과 연계돼 지방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KTX-공항버스’와 연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면 KTX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내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보다 30분 이상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여 출국하는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재개장으로 광명시민, 지방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추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IT 중심지인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시를 찾게 되어 광명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도심공항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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