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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한동훈, “극단주의 동조하면 보수 미래 없어”…한 대표 테마주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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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이후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탄핵이 아닌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면서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찬성’ 입장을 유지한 것에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라면서,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위대한 이 나라와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 등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퇴하는 방향으로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대표가 오늘 공식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며, 새 비대위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디티앤씨알오 주가 하락 / 네이버금융 캡쳐 (포인트경제)
디티앤씨알오 주가 하락 / 네이버금융 캡쳐 (포인트경제)

한편 이와 맞물려 한 대표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40분께 기준 디티앤씨알오는 18.18% 떨어진 5850원에, 대상홀딩스 7.09% 하락한 10630원, 태양금속은 17.24% 내려간 251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파스넷과 부방, 덕성도 각각 17.75%, 10.82%, 10.60% 급락했다.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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