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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퇴장…눈물의 작별 현장, 지지자들에 ‘마지막’으로 외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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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마지막 말’이 알려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상현, 한지아 의원 등이 한 전 대표를 배웅했다.

국회 본청 앞에는 한 전 대표의 팬카페인 ‘위드후니’ 회원들이 나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한동훈을 지키겠다”라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도 알려졌다.

지지자들이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자 한 전 대표는 “여러분,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마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뉴스1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당시 한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자동으로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 전 대표는 16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또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라며 다시 한번 허리 숙여 인사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런 마음을 생각하며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다. 얼마 안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16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을 만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뉴스1
16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을 만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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