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오나르도 출신 인재 영입으로 글로벌 안보 솔루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쿨터 내정자는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최근까지 글로벌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 DRS에서 글로벌 법인 사장 겸 사업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회사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그보다 앞서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는 글로벌 사업개발 업무를 총괄했으며, 기업 합류 전에는 미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 부차관보 등 정부 핵심 보직을 수행했다. 해군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쿨터 내정자는 “글로벌 방산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솔루션을 통해 자유 세계를 수호한다는 한화 방산의 비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쿨터 대표 영입을 계기로 미국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연이은 수주 계약 체결 성공과 고환율 수혜를 입고 지난 11월 장중 고점(42만5000원)을 찍기도 했으나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 계약분 인도가 본격화되며 올해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43만원에 ‘매수’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을 9조7260억원, 영업이익은 1조321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향 K9 1차(60대), 천무(40대 이상) 등 수출 계약분 인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미 수주한 해외 수출 계약에 의해 “내년부터 3년 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담보된 상태”라며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19%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연결 상장 자회사로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가 있고, 관계회사로 한화오션의 지분을 보유해 육·해·공·우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모든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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