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최악은 피했다”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금융권도 ‘비상 대응 강화’…외인, 개인투자자도 다시 돌아올까

더 퍼블릭 조회수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증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12거래일 만에 2,510선 위로 출발한 가운데 금융권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계엄령 선포와 해제 이후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등을 돌렸던 외국인이 돌아오며 환율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직 헌법재판소 심리와 사법당국의 수사 등이 남아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당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마지막까지 점검하는 분위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계엄 이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그리고 연이은 탄핵 정국까지 사실상 이에 대한 대응이 전무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비상등을 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경우 더군다나 정치 불안이 길어지게 되면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면 외화 유동성과 자기자본비율, 결과적으로 이익 등 경영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태를 예의주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금융권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원화 약세(원화 가치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은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1,410∼1,430원을 오르내리며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환율이 크게 오르면 기업의 매입 외환(해외에서 받을 외화를 은행으로부터 선할인해 받는 여신) 물량이 늘어나고, 대기업 위주로 외화 예금을 빼내면서 은행의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파생상품 관련 추가 담보 제공 요구(마진콜)도 유동성 부족의 잠재 요인이다.

아울러 외화 표시 자산이나 해외 출자금 가운데 신용 위험가중자산(RWA) 등이 늘어 금융그룹 전체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환율이 10원 높아지면 자기자본비율이 약 0.01∼0.02%포인트(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이에 따라 주요 금융그룹은 지주사의 지휘 아래 이미 비상 점검·관리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5대 금융지주의 관계자는 “3일 이후 비상 체계를 운영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의 영향을 점검하고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고객 자산 위험 관리도 강화하고 고객·주주·직원 등과의 소통을 늘려 불안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과 자본 비율 관리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스크 관리 그룹장 주관으로 ‘위기 대응협의회’를 계속 열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주식·채권 등 주요 금융시장 지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본점 주요 부서장이 참석, 부문별 위험 취약 부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매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자기자본비율 영향을 공유하고 있다.

16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갈 곳을 잃고 대기하던 자금들도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되면서 투자처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5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비상계엄 선포 전인 이달 3일 600조 2615억 원에서 12일 616조 3379억 원으로 2주도 안 돼 16조 원 넘게 늘었다. 탄핵 직후인 4일에는 하루 만에 8조 원대나 급증했고 12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상승세를 이어왔다.

요구불예금은 수시 입출금으로 이자율은 연 0.1%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언제든 꺼낼 수 있기 때문에 대기 자금으로 분류된다.

더 퍼블릭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R&D예산 '싹뚝'이후 다시살린 혁신형R&D “다 모였다”
  • 인천공항, 사족보행 로봇 특별 전시 개최
  • 박용갑 의원 ‘주거복지센터 광역단체 설치 의무화법’ 대표발의
  • 금융시장, 정치 불확실성 제거됐으나 경제 우려 대두
  • 명태균 변호사 "尹, 윤상현에 김영선 공천 지시"
  • 구룡포 야시장 ‘마켓피어나인’ 5만 명 방문 성료...“부둣가 밤바다가 피어났다”

[뉴스] 공감 뉴스

  • 검찰, '불응'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헌재 "27일, 탄핵심판 첫 별론준비기일"
  •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 이준석 '대선출마' 시사에 한준호 "경거망동 가관…'尹 당선' 일조 사과부터"
  •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6000여만 원 후원
  • 전직지원 전문기업 이음길HR, 군 장병 창업 컨설팅도 두각
  • 韓 권한대행 체제 첫 주간, ‘경제수석’ 보고로 시작… “민생 현안에 다시 집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게 진짜 SUV지” 팰리세이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본격 오프로더
  • “사기꾼 커플 얼굴 공개해라!” 보험 사기로 4억 챙긴 남녀 드디어 잡혔다
  • “전쟁나도 살아남을 캠핑카” 군용 트럭 기반으로 개발돼 화제
  • “랜드로버에 5억을 태워?” 이름부터 조선 에디션, 한정판 레인지로버 출시
  •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 캐딜락 리릭-V, 테슬라 이길 수 있을까?
  • “불편한 내 차키 카드키로 바꿀까?” 현대차 카드형 스마트키로 싹 바뀐다
  • “감성 따라 차 사기 가능?” 미니, 압도적 느낌의 뉴 미니 쿠퍼 S 5-도어 출시
  • “충격! 급발진은 있다” 전문가의 양심 선언에 회사들 술렁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배우 김승수, 20년 지기 양정아에 고백 실패

    연예 

  • 2
    피카소, 마티스가 사랑한 출판사

    연예 

  • 3
    책과 여행에 대한 애술린 부부의 열정

    연예 

  • 4
    홀리데이 위시 리스트

    연예 

  • 5
    '손흥민과 함께 무관탈출 도전'…케인 "바이에른 뮌헨이 쏘니 영입했으면 좋겠다"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R&D예산 '싹뚝'이후 다시살린 혁신형R&D “다 모였다”
  • 인천공항, 사족보행 로봇 특별 전시 개최
  • 박용갑 의원 ‘주거복지센터 광역단체 설치 의무화법’ 대표발의
  • 금융시장, 정치 불확실성 제거됐으나 경제 우려 대두
  • 명태균 변호사 "尹, 윤상현에 김영선 공천 지시"
  • 구룡포 야시장 ‘마켓피어나인’ 5만 명 방문 성료...“부둣가 밤바다가 피어났다”

지금 뜨는 뉴스

  • 1
    ‘730억이 아니고 73억’ 이라니 ‘한숨’→졸지에 ‘거지 구단’된 맨유…텐 하흐 1조1000억 ‘펑펑’→아모림은 부임 후 첫 영입 LB에 ‘푼돈’

    스포츠&nbsp

  • 2
    ‘내수서 수출’ ‘M&A 귀재’…SK맨 박정호 퇴장

    차·테크&nbsp

  • 3
    이동욱·이준혁·박효신·고민시·서현·한예리...'탄핵안 가결'에 "해냈다"

    연예&nbsp

  • 4
    현빈의 안중근은 어떨까…'하얼빈', 연말 극장가 흥행 정조준

    연예&nbsp

  • 5
    “자산 23억?” 김경진·전수민 부부는 부동산 4채 소유했지만, 터진 문제는 심각했다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검찰, '불응' 윤 대통령에 2차 소환 통보...헌재 "27일, 탄핵심판 첫 별론준비기일"
  •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 이준석 '대선출마' 시사에 한준호 "경거망동 가관…'尹 당선' 일조 사과부터"
  •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6000여만 원 후원
  • 전직지원 전문기업 이음길HR, 군 장병 창업 컨설팅도 두각
  • 韓 권한대행 체제 첫 주간, ‘경제수석’ 보고로 시작… “민생 현안에 다시 집중”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게 진짜 SUV지” 팰리세이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본격 오프로더
  • “사기꾼 커플 얼굴 공개해라!” 보험 사기로 4억 챙긴 남녀 드디어 잡혔다
  • “전쟁나도 살아남을 캠핑카” 군용 트럭 기반으로 개발돼 화제
  • “랜드로버에 5억을 태워?” 이름부터 조선 에디션, 한정판 레인지로버 출시
  •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 캐딜락 리릭-V, 테슬라 이길 수 있을까?
  • “불편한 내 차키 카드키로 바꿀까?” 현대차 카드형 스마트키로 싹 바뀐다
  • “감성 따라 차 사기 가능?” 미니, 압도적 느낌의 뉴 미니 쿠퍼 S 5-도어 출시
  • “충격! 급발진은 있다” 전문가의 양심 선언에 회사들 술렁

추천 뉴스

  • 1
    배우 김승수, 20년 지기 양정아에 고백 실패

    연예 

  • 2
    피카소, 마티스가 사랑한 출판사

    연예 

  • 3
    책과 여행에 대한 애술린 부부의 열정

    연예 

  • 4
    홀리데이 위시 리스트

    연예 

  • 5
    '손흥민과 함께 무관탈출 도전'…케인 "바이에른 뮌헨이 쏘니 영입했으면 좋겠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730억이 아니고 73억’ 이라니 ‘한숨’→졸지에 ‘거지 구단’된 맨유…텐 하흐 1조1000억 ‘펑펑’→아모림은 부임 후 첫 영입 LB에 ‘푼돈’

    스포츠 

  • 2
    ‘내수서 수출’ ‘M&A 귀재’…SK맨 박정호 퇴장

    차·테크 

  • 3
    이동욱·이준혁·박효신·고민시·서현·한예리...'탄핵안 가결'에 "해냈다"

    연예 

  • 4
    현빈의 안중근은 어떨까…'하얼빈', 연말 극장가 흥행 정조준

    연예 

  • 5
    “자산 23억?” 김경진·전수민 부부는 부동산 4채 소유했지만, 터진 문제는 심각했다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