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공작 기계와 산업용 로봇으르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계 장비 업체인 화낙(6954 JP)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로봇 사업부 반등이 곧 주가 상승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로봇 및 공작기계용 핵심 부품부터 공정 자동화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밸류체인(Value Chain)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IM증권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928억 엔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6.3억 엔으로 전년 대비 25.6% 증가를 시현했다.
로봇 사업부 매출 부진은 계속되었으나, 중국 수요 증가에 기인한 FA 사업부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 2개 분기 연속해서 관찰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기준 주요 사업부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FA 494억 엔(15.4% YoY), Robot 663억 엔(-6.2% YoY) 등이다.
주요 지역별 수주액은 중국 463억엔(32.6% YoY), 북미 451억엔(-7.2% YoY) 등으로, 중국 공작기계 수요가 전사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향후 2~3개 분기는 중국과 FA 사업부 성장세가 전사 실적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향후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북미 매출 기여도 개선이 시급하며, 무엇보다 동사의 정체성인 로봇 사업부 또한 반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 전반적인 제조업 육성 기조는 이어질 것인 바, FA 사업부 북미 회복세는 곧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수 연구원은 “문제는 로봇 사업부로 통상적으로 로봇 사업부 매출 기여도가 30% 수준이던 중국 수요는 최근 매우 좋지 않다”며 “이는 중국 로컬 산업용 로봇 업체의 경쟁력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이와 같은 중국 지역 매출 감소분은 온전히 미국 시장 성장세로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며, 주가 반등의 시점 또한 이와 같은 펀더멘탈 개선이 시작되는 구간일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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