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씨티그룹(C)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024년 비이자이익 개선과 비이자비용 감소를 통해 분기별 순이익 30억달러 이상, 분기별 EPS 1.5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에도 전년(18억달러 당기순손실, EPS -1.16달러)과 달리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이자이익 비중, 높은 신용카드 연체로 인해 타 미국 은행주보다 주목도가 낮았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이자이익(NII) 흐름과 비용 효율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은 트럼프 신정부의 완화적 규제 기조가 예상되는데다 카드 건전성 악화도 한계가 있는 만큼, 2025년에는 이전보다 더 강화된 재무성과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비율 개선도 주목할 부분이다.
동사의 지난 3분기 CET1 비율은 13.7%로 최근 수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
높은 자본비율은 주주환원 여력 확대로 이어져, 시티그룹은 3분기 자사주 매입 확대와 분기 DPS 상향를 시행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향후에도 건전성 우려 완화와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타 은행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높으며, 예상 배당수익률도 0.78%(분기 기준)로 높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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